한계 없음에 각인된, 절대가 묻은 사유

「비밀의 취향」 자크 데리다, 마우리치오 페라리스 대담 읽기(24)

1.

'계산 불가능' 한 것을 향한 열림. '결단'은 기이한 수동성으로 책임 지워진다. 나와는 독립적인 완전한 단절. '합리적 분배'의 어떤 중점도 찾을 수 없는 지점은, 극단까지 이르는 계산으로 시작될 뿐이다. '계산 불가능한 몫'에 도착하고 마는, '타자의 독특성'이라는 절대. 낯선 기회는 '유례'없는 분할이자, 나눠지지 않는 '불가능'으로 미끄러진다.

2.

탈무드 해석에 입회한 모든 목소리를 기록하는 '특정한 순간'. 어떤 도착은 가장 '사변적' 생각마저 환대한다. 약함 가운데 다가온 어떤 '한계 없음'의 각인. 절대가 묻은 사유의 독특성은, 비로소 '합리성'의 장소를 교란시킨다. 단호하며, '무조건'적인 전율의 선사. 울타리 없는 '분할'은 길을 잃어버리는 수수께끼를 생성할 뿐이다. 전적인 '구별'로 시작한, 끝의 중첩된 포옹.

'incalculable' openness. 'Decision' takes on a mysterious passivity and assumes responsibility. Complete detachment from me. The point of emphasis in 'rational distribution' cannot be found, as it only begins with extreme calculation. It is an absolute, unique feature of the 'Other's quotient'. Strange opportunities slip away into an unshareable 'impossibility'.

A 'specific moment' that records all voices involved in interpreting the Talmud. Some arrivals even embrace the most 'revolutionary' thinking. The mark of relentless 'limitlessness' approaching weakness. Finally, the peculiarity buried in reason confounds the location of 'rationality'. A stand-alone bringer of firmness and unconditional exhilaration. Partition without fences merely creates riddles losing their way. Overlapping embrace that began with full 'distinction'.

(112~115p) 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