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사벨라 May 16. 2024

날개

자기완성

어릴 때 어깨에 보자기를 두르면

마치 원더우먼이 된 듯한 기분에

내 키보다 높은 곳에서도 곧잘 뛰어내렸다.

그 시절 보자기는 내게 날개와 같았다.


그저 보자기 한 장을 두르고

세상 무서운 것 없이 생생하게 꿈꾸던 나는


그보다 훨씬 많은 걸 갖추고도

다음 한 발을 디딜 때마다 재는 게 많다.

'난 이런 거 못 하는 성격이야.'

'더는 무리야.'

'어, 저걸 내가?'

스스로 한계를 지으며

프레임에 갇혀 사는 삶을 살고 있진 않은가?

<<갈매기의 꿈>>에서 조나단은 꿈과 이상을 간직하며

늘 비상을 꿈꾸다가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비록 고난은 있었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나다운 삶'을 살아냈다.


끊임없이 나를 찾아가는

노력에 한계를 두지 않는 것이

자기완성의 길임을 되새겨 볼 만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 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