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사벨라 Dec 11. 2024

위로 45도

당당함에 대하여

부모님 슬하에 있을 때

언제나 당당했던 나의 시선은 위로 45도였는데,

결혼 초 시부모님 앞에선 아래 45도로 꺾였다.


내 말이 귀에 닿지 못하고 공중으로 흩어지는 건

그분들과의 심리적 거리가 먼 때문이 아니었을까?

당당함은 어떤 관계에선 결코 일방적일 수 없다.



한결같음으로 진심이 통하자, 거리가 좁혀지고

서로의 눈빛이 따스해지면서

비로소 내 안의 당당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금 나의 시선은 제 각도를 찾은지 오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