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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백수 채희태 Jul 10. 2020

시대의 굴절

박원순 시장의 자살을 목도하며...

시대의 굴절


AI가 던진 바둑돌이 일으킨 파문.
촛불이 너울져 만들어낸 시민의 힘..

100세기를 꾹꾹 눌러 담아온 여성의 분노...


대나무처럼 뻗어가던 확신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와 만나

이리 찢기고 저리 발겨지다

마침내 불확실성과 봉착해 만들어 낸

시대 굴절의 굉음


더 이상

집단은 개인을 이길 수 없고,

가치는 도덕을 넘을 수 없으며,

남성의 원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


인간과 인간의 연대와 혐오

자연과 인간의 융합과 분리

기계와 인간의 창조와 파괴


시대의 굴절은

전근대와 근대와 탈근대가 충돌하는

새로운 혼돈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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