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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백수 채희태 Feb 05. 2021

‘조사’ 버려~

나는 조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대학  별로 공부를 열심히  편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국문과를 나와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고민을  보았다. 조사를 선택하는 의도에 대한 판단은 화자의 몫일까, 아니면 청자의 몫일까? 예전에 옆지기가 시어머니가 보낸 김장 김치  포기를 언니에게 보내며 이렇게 이야기하는  들었다.


"우리 시어머니가 김치는 잘하시잖아~"
(논증을 위한 경험의 소환일뿐, 누구를 비난하고자 의도는 전혀 음을 밝힌다!)


아마 조사를 생략하거나 아니면 목적격 조사 '' 넣는 것과는 다른 의도를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짐작한다.


조사 '()' 이렇게 문장 전체의 의미를 흔들어 놓는 경우가 많다.  문장에서 화자는 "" "" 섞어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고,  듣는 이는 어떤 의도로 해석할까?

조사 ‘()’ 대상이 3자가 아닌 당사자가 되었을 때는 기분에  더럽다. 만약 백수인 나를 걱정해 누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번 가정해 보자.


"밥은 먹고 다니니?"


혹시 조사 '()' 잠재는 되어 있지만, 드러내기 어려운 상대방에 대한 불만을 담고 싶을  사용하는 조사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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