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이의 확대는 풍선 효과가 되어 파이가 줄어든 쪽을 적으로 만들 것이다.
2. 파이의 확대를 통한 결핍의 해소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협력의 필요성을 감소시킬 것이다.
3. 확대된 파이의 관성은 감당할 수 없는 더 큰 파이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파이가 적어서 혁신을 못했다고 생각하는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우리 사회가 이 지경이 된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더 큰 파이를 먹을 수 있다는 눈앞의 달콤한 유혹을 견디지 못한 결과다.
파이를 키워 더 큰 파이를 나눠먹자는 논리는 전형적인 자본주의의 논리이다. 자본가들은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데 가장 큰 공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 파이의 대부분을 자신들이 가지고 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쪼가리로 전 보다 더 큰 파이를 먹을 수 있게 된 피지배계급은 자본주의의 논리에 젖어들어 갔다. 그 왜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된 이유가 다 그 분 때문이라는 논리... 그러므로 사소한(?) 도덕적 문제는 덮어주자는 논리...
독일의 반핵 운동가들은 정부에 원전을 줄이라는 요구를 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에너지 소비량이라는 파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