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애플TV 비교...
내 아이패드에 있는 OTT 서비스를 일렬로 정렬해 봤다.
순서대로 소개를 해 보자면...
넷플릭스는 얼마 전 가격을 인상했을 때 화가 나서 끊었다가 딸내미 등쌀에 한 달 만에 재구독했다. ㅠㅠ
아시다시피 오래전부터 OTT 서비스를 개척해 온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오징어 게임>, <종이의 집>, <브리저튼> 등 자체 예산을 투자해 만든 콘텐츠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 그 자리를 언제까지 지킬 수 있을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지브리 시리즈>를 모두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디즈니 플러스는 핸드폰 요금제에 붙은 서비스 상품이라, 뭐...
처음에 론칭했을 때 넷플릭스에 있는 디즈니 콘텐츠를 모두 빼서 우리 둘째가 무지 욕을 했다.
<스타워즈>,<마블>,<디즈니> 시리즈를 몰아서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우리가 극장판으로 보지 못했던 다양한 시리즈의 프리퀄 콘텐츠들도 볼 수 있다. 난 얼마 전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비원 캐노비"를 재미있게 봤다.
TVing은 큰 딸내미가 자기가 요금을 내겠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한 두어 번 보내줬나?
tvN이나 JTBC 등 다양한 지상파 케이블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의 경기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가끔 큰 딸내미 어깨너머로 보면 주로 예능을 많이 보는 것 같다.
일부 콘텐츠는 유료 결제를 해야 볼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와우 월회비를 내면 꽁짜로 볼 수 있는데, 그중 저렴하면서도 콘텐츠가 꽤 실하다.
무엇보다 <SNS 코리아>를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가끔 개봉관 영화를 가장 먼저 풀기도 한다. 최근 개봉한 "비상 선언", "한산 감독판" 등이 진작에 올라왔다.
넷플릭스를 따라가기 위해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하지만 반응은 그닥...
참! <지브리 시리즈>를 통째로 서비스하는 네플릭스에도 없는 "미래소년 코난"을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OTT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B끕 애로 영화도 제법 있는 것 같다. 메인 화면에 "등산의 목적"이라는 영화가 자꾸 보이길래 한번 클릭했다가...
왓챠는 둘째 딸이 지난여름 방학 때만 보겠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개학 후 끊어도 되냐고 물었다가 부녀 관계가 끊길 뻔했다. ㅠㅠ
난 잘 모르겠는데, 왓챠에만 있는 유명 시리즈가 있는 것 같다. 조카가 뭘 추천해 줘서 한번 봤는데,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아서 중간에 포기했다. 얼마 전엔 박은빈 앓이를 하면서, "스토브 리그"를 재밌게 봤다.
애니 덕후에게 좋은 소식이라면, "은하철도 999"를 왓챠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애플 TV는 무료체험 3개월 중인데 <파친코>만 보고 구독 취소할 예정이다. 딸들이 보기 시작하면 못 끊을 것 같아서 나만 혼자 몰래 보고 있다. 들키면 안 되는데...
1월 20일(금), 애플 TV 구독 취소하라도 댓글 남겨 주시는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리겠다.
원래는...
1. "정말"과 "너무"의 차이
2. 볼 게 많다는 건, 곧 볼 게 없는 것과 다르지 않다.
3. 선택 노동의 가치...
에 대해 글을 쓰기 위해 시작했는데, 글을 쓰다가 삼천포에 빠져 결국 삼천포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글을 맺게 되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