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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백수 채희태 Aug 16. 2024

2020년 8월 16일, 코로나와 전광훈

코로나 때문에 그나마 백수의 밥벌이인 강의가 줄줄이 취소돼서 이러는 거지만...

한국의 크리스천들이여, 제발 교회를 믿지 마시고 예수님을 믿으시라!


교회는, 그리고 교회를 통해 기생하고 있는 대부분의 목사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인간인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해석하고, 편집하고, 왜곡한 후 순진한 신도들에게 전달한다. 어쩌면 목사들은 최초의 가짜뉴스 생산자들인지도 모른다.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고, 부처님 눈엔 부처만 보인다고, 객관적 팩트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그 팩트를 누가 보고, 무엇을 위해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게 누구든 인간에게 종교, 교육, 정치, 법적 판단과 관련한 신에 준하는 권한을 부여해선 안된다. 그들은 나와 똑 같은 부족한 인간일 뿐이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입장 안에서 사고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어제 의료기기 영업을 하고 있는 한 분을 만났는데, 자기가 팔고 있는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침마다 우리 회사 제품이 최고라고 스스로 세뇌한다고 한다.


우리는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무엇을 세뇌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목사는 신의 뜻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가? 자신이 아니고?

정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작동하는가? 자신이 아니고?

교사는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가? 자신이 아니고?

판사는 이 사회를 위해 공정한 판결을 내리고 있는가? 자신이 아니고?


현재 백수인 나는 이익 따윈 챙길 여력이 없다. 그저 먹고 살 걱정만 할 뿐... 하지만 만약 나의 생존이 이 사회를 더 나쁜 길로 이끈다면 차라니 난 부족한 나의 생존을 포기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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