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꽤 말이 통하는 사람이‘었’고,
자주 붙어 다니며 세상의 부조리에
함께 공분하던 사이‘였’다.
그런데… 반갑지가 않았다.
만나자마자 꺼낸 인사말이
머리숱이 여전히 없대나 어쨌대나…
솔직히 기분이 나빴다기보다는 안타까웠다.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으나…
가끔 비아냥 거리는 듯 내 말을 받았고,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
자신의 기억이 진실인 양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변한 것일까, 내가 변한 것일까?
아니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각자 다른 세상에서 살았기 때문일까?
낭만닥터 김사부 첫 번째 시즌에서
윤서정은 오랜만에 만나 강동주에게 이렇게 말한다.
지난 5년 동안 너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우리는 세대 차이, 젠더 갈등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준거 집단의 차이 또한
소통의 벽을 느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나 보다.
부디 자신이 사는 세상 속에서 건승하시길...
Post Scrip...
2026년 새해 첫 포스팅인데,
유쾌하지 않은 글을 올려 독자님들께 송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