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만 데이터인가요? ^^ 정보는 뭐죠?

최근 업무가 좀 많았었네요. 사람들은 다릅니다. 그렇듯이 세상도 그 구성 요소가 다릅니다.
너무 다른 게 많아서, 다르지 않으면 살아남기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최근 계속 트렌드의 백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트렌드 외에도 마케터에게 꼭 필요한 몇 가지 양분들이 있습니다.
일단 오늘은 잠시 트렌드 아닌 다른 맥락의 이야기를 좀 하고 싶네요.
마케터의 길에 들어선 이상, 여러분들은 무조건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접하게 됩니다. 일단 Data라 하면 어떤 것들이 머리 속에 떠오르시나요? 숫자? 빅데이터? 자료 보고서? 통계청? 이런 질문을 했을 때, 대부분의 마케터들의 대답은 ‘한정적’입니다.
제가 단어의 핵심 정의를 주로 살펴보는 ‘사전 사이트’가 하나 있습니다. www.visualthesaurus.com
이 사이트에 가면 단어의 정의를 Node Map (유명한 정보처리 이론에 근간하여, 중요한 개념을 Node 및 Linkage로 연결해서 보여주는 방식)의 형태로 보여줍니다.
사실 우리 머리 속에 있는 정보는 대부분 이런 구조로 저장되어있다네요. 믿어지시나요? 1년만에 기억의 천재인가 하던 책에서도, 기억의 궁전이야기를 하면서 이미지를 구조화해서 저장하는 이야기를 봤던 것 같습니다. ^^
데이터는 정보라고 정의가 되어있습니다. 마케터가 바라보는 정보의 종류는 다양하죠. ‘글과 숫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정보는 ‘글과 숫자’로 제한되지 않습니다. 동일 방식으로 ‘Information’을 검색해보니, 좀 더 재미있는 결과를 보게 됩니다. 데이터는 사전적으로는 통계적 수치를 의미하며, Information은 ‘Data, Message 등’ 우리가 무언가를 이해하거나,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수집하게 되는 모든 것을 의미하네요. 마케터로써 하나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참 중요한 듯 합니다.
세상에는 참 많은 정보의 종류가 있습니다. 정보의 생성 방식을 이해하면 정보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하던 크게 복잡하지 않게 느껴질 것 입니다. 단, 정보가 생성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겠지만 재미있는 관점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몇 년 전 북미 프로젝트 진행 시 만나보았던 Urban Planner(IBM 컨설팅회사 출신)는 세계를 정말 재미있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도시 계획을 잘 하기 위해서는 ‘세계는 크게 4가지로 나누어진다’고 하며, 각각 생성되는 정보가 다르다는 의견이었습니다.
1. Real World. 일단 우리가 살고있는 물리적인 세계를 의미합니다. (행동 기반의 데이터 출처)
직장, 집, 자동차, 도로, 쇼핑몰, 마트, 병원, 소방서, 경찰서, 학교, 놀이동산, 식당, 까페, 나이트, 클럽, 근교 펜션, 여행지 그리고 나/가족/친구/지인/동료. 나와 내 친구들/지인들/가족들 그리고 이러한 세트를 지닌 타인들이 모두 ‘집과 직장을 차를 타고 이동하고, 쇼핑을 하고, 놀러가고, 먹고, 시설을 이용하면 생성되는 것이 데이터입니다. 이것이 Real World Generated Data이지요. 쇼핑 구매 기록 / 동선 이동 기록 / 통화기록 / 병원이용 기록 등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들이 생성됩니다.
2. Virtual World. 우리가 상상했던 세상으로 가상현실이라고 불리우며 그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입니다. (생각 기반의 데이터 출처).
케빈켈리는 이런 이야기를 했죠. 정보혁명 이후 전 세계 총생산량의 50%가 ‘질량을 지닌 제품’이 아닌 우리가 생성해 내고 있는 정보에 기인한다. 가상현실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단초입니다. 우리가 머릿 속으로 상상해서 만들어낸 세상이 가상현실이죠. 지금 여러 분은 ‘블로그에 일상의 기록을 올렸습니다’ 물론 Real World에서 일어난 일의 기록을 가상현실에 올린 것이죠. 그럼 소설은 무엇인가요? 개연성이 있는 가상현실이죠. 그렇습니다. Virtual World는 현실이던, 비현실이던 우리가 상상해낸 모든 것을 지칭합니다.
혹시 생각에 질량이 있을까요? 전 작지만 조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머..엔지니어가 없다하면 없을수도 있겠으나, 어느 날인가....아무생각없이 그 동안 만들어 놓은 보고서, 기획서 등 다양한 문서 파일 자료들을 이동식 하드디스크에 담고 있었는데.. 10기가를 조금 넘었었죠.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용량을 표시하는 단위이나, 그 동안 만든 모든 자료들이 10기가라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순간. 아..있을수도 있겠다. 생각의 질량'.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3. 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현실이 확장되어 가상현실과 중첩된 부분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정보와 현실의 연결고리).
현실세계를 살펴보시면 일단 아주 기본적인 정보 외에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Device 또는 Display를 통해서 유용한 정보를 현실 세계에 ‘증강’ 시킨 것이 Augmented Reality입니다. 스마트 혁명 이후 너무나 중요해진 아젠다죠. 구글 글래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가장 현실적인 증강현실 기기일 것 입니다. 마케터 입장에서 생각하면 ‘정보’를 현실에서 유용하게 적용한다는 측면에서 유사성이 존재합니다. 기획서/보고서와 같은 종류의 모든 정보는 ‘증강된 현실’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4. Infrastructure. 상기 모든 세계를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기반 시설.
부연설명은 필요없을 듯 합니다. 상기 예시는 정보의 종류를 이해하는데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기 보다, 목적에 따라 정보를 구분하는 효과적인 방식의 예시입니다. 도시 효율화를 위한 작업을 하는 그에게는 ‘세상을 명확히 생성되는 데이터의 종류에 따라 구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럼 마케터인 당신에게 정보는 어떻게 구분되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정보는 ‘사실_Fact’입니다.
쉽게 수집 가능한 2차 자료, 조사한 1차 자료 역시 모두 Fact입니다만, 1차 자료가 정확히 실행되지 않았을 경우 Validity는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2차자료는 데스크리서치를 통한 자료이며, 1차 자료는 실제 조사를 통한 평가결과임은 마케터면 누구나 아는 내용이니 굳이 부연설명은 않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정보는 ‘평가 결과_Result of Evaluation’ 입니다.
평가치는 항상 신뢰성이 관건입니다. 몇 명의 의견인지, 어떤 평가방식을 통했는지, 충분히 신뢰성이 있는지 등의 이슈이죠. 전문 조사기관이 있으며, 정교한 방식으로 실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마케터로써 알아야할 상당히 핵심 이슈라 별도 챕터 구성 예정입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정보는 ‘의견_Opinion’입니다.
정의는 다들 아시겠지만 의견이란 건 ‘정확한 사실보다는 개인적인 판단을 진술하는 것’을 지칭합니다. 즉, 의견이라는 것은 사실과 평가결과에 기반할수록 개연성이 증가합니다. 단, 어떠한 정보를 전달할 때도 이 정보가 사실인지, 평가결과인지, 의견인지를 명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기 3가지의 차이를 순식간에 구분할 실력이 필요합니다.
네 번째로 중요한 건 ‘인사이트_Insight’입니다.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Clear & Deep perception of a situation / 상황에 대한 명확하고, 심층적인 이해
The Clear (and often sudden) understanding of a complex situation / 복잡한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이해 (단, 종종 갑작스럽게 이해하는 멋있는 모습)
Grasping inner nature of things intuitively (어떤 사물/현상에 대한 본질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것)
인사이트란 사실 굉장히 설득력있는 의견에 불과합니다. 단, 마케터의 특징에 따라 ‘인사이트가 강한 마케터와 사실에 강한 마케터로 나뉘게 되죠’. 물론 둘 다 모자란 마케터들도 있습니다. 즉, 무수히 많은 마케팅 회사들이 Insight를 붙히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조심해야할 점은 Insight라는 이름을 내건 모든 회사들이 다 Insight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왜냐하면 Insight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사실에 기반한 정보라기 보다는, ‘사물의 본질이나, 복잡한 상황을 깊고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핵심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요한 단어이기 때문에, 그러니 주로 Fact를 전달하는데 익숙한 회사들로 부터 아주 강력한Insight를 추출하는 작업은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섯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Insight gathering’에 대한 저 만의 Tip입니다.
컴퓨터의 성능은 어떻게해야 좋아지나요? 컴퓨터를 잘 모르는 마케터야 실수를 할 수 도 있겠지만, 조금만 안다면 ‘CPU’와 RAM memory를 업그레이드하실 겁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CPU 업그레이드를 통한 정보처리의 속도를 증대시키려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며, RAM Memory의 증대를 통해 ‘해결해야할 문제에 유관된 정보를 하나의 작업 테이블에 모두 올려놓으려는 시도’인 것 입니다. 뜸금없이 Insight 획득에 왠 CPU, RAM Memory야? 하실 수 있지만, 굉장히 중요한 연관 관계가 있습니다.
최근들어 점진적으로 ‘하나의 시장, 그 시장 속의 경쟁 제품, 그리고 다양한 특성을 동시에 보유한 소비자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의 양’ 자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해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귀하의 정보처리속도와 기억용량을 증대시키라는 조언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인사이트는 ‘프로젝트에 유관된 모든 정보를 얼마나 구조와 구성을 통해서 단순화’하고, 모든 문제를 하나의 맥락(Context)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강력히 추천드리는 방식이 하나있습니다.
요건 다음 시간에 올리도록 하지요.
Visual Grapher라는 직업을 들어보셨는지요?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