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드로잉(21) 당신은 정규분포에?

삶은 평균으로 창의성은 정규분포 밖으로? 헐....

by Damien We

#1. 정규분포란 무엇인가?

수(度數) 분포 곡선이 평균값을 중앙으로 하여 좌우 대칭으로 종 모양을 이루는 분포를 정규분포라 한답니다. ㅋㅋ 자연의 대부분 것들을 모아놓으면 대칭성이 기반이 되는 종모양이라고들 하지요.


뭔 개소리냐구요?

평생 살아오면서 죽이고 싶은 인간을 모두 모아서 키를 재면 작은 이들과 큰 이들의 분포가 종 모양으로 자연스럽게 분포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무공의 한 이름같은 중심극한정리 등등이 있지만 거기까지 이해할 필요는 없는 것 같구요. 걍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과연 우리는 정규분포 안에 속하는가?' '속하는게 좋은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요즘 자주 보는 유투브 채널 중 KBS Joy의 차트를 달리는 남자가 있습니다. 아주 특이한 케이스 특히 상위 5% 또는 하위 5% 정도 사람들의 예시를 순위 별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종류도 다양합니다.


복수하다 실패한 놈들

한순간에 망한 사람들 순위

끔찍한 범죄자 순위

재벌들의 이상한 Flex

광신도 집단 자살 순위

등등 이루 말할수 없이 자극적인 순위들로 가득합니다.


KakaoTalk_20211013_111131452.jpg 차트 중간 부분에 있고 싶은 위씨아자씨

랭킹에 이상하게 끌리는 것은 한국적인 걸까요? 항상 순위를 나열하고 그 안에서 계급적인 만족도가 삶의 이유인 게 우리의 삶인가요? ㅋㅋ 약간 그런듯 합니다.


#2. 멀리서 보면 평균인데, 가까이서 보면 아웃라이어

제 삶은 멀리서 살펴보면 한국인의 아주 평균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 수료/해외연수/인턴/이직/진급/퇴사/결혼/출산/이직/아빠/사고뭉치/가정적/오십대/벼락거지/중산층/그래도 살만한/가끔은 죽고싶은/그래도 다시 살아가는 중년입니다.


그런데 가까이 들어가면 정말 미치도록 극단적인 일들이 다가옵니다.

가끔식 제가 듣는 이야기 중에 '당신은 TMI야'라는 말이 있습니다. 머. Too much information이라 할 만큼 디테일하게 쓸데없는 정보를 전달하는 제 성향이지요. 물론 남들이 바라볼 때는 '변태'같다고 생각할 수 도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 저 나름대로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한 건데, 타인의 눈에는 그렇지 않은 듯 합니다. ㅋㅋㅋ


그래서 전 멀리서 볼 때는 '평균적'인데, 근처에서 보면 '특이한 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

KakaoTalk_20211013_111133498.jpg 남이 보면 변태. 스스로는 배트맨 ㅋㅋ


#3. 왜 노력할 때는 안보일까?

요즘 제일 많이 듣는 요청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달라는 겁니다. 아~~ 세상에 새로운게 있을까요? 있다해도 가뭄에 콩나듯이 나오는 거 아닌가요? 삶은 평균으로 살면서, 아이디어는 특이하게 내라구요? 에이~~ 그게 말이 됩니까? 적어도 생각이라는 삶의 습관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던가요?


뭐. 흰색 셔츠에 타이메고 창의적이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많이들 하지요. 불가능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왠지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요.


KakaoTalk_20211013_111132949.jpg 고개를 들어 생각을 해도 법규를 날리는 전구만 있을 뿐


약간 깨달은 건 '주변의 사람들은 그냥 막 가져다 붙이는 식으로 요구한다'는 거다.

마악.


내 머리 위 새집의 새가 떠나간다. 그 희귀한 창의성과 함께....ㅠㅠㅠ 바이 바이.


KakaoTalk_20211013_111133203.jpg 창의성 따위는 새나 줘버린 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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