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는 잠만 잡시다
내 경우 뭔가 풀리지 않는 일이 있으면 예전에는 술을 마셨다.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서 계속 생각을 했다. 물론 생각이 잘 될리가 없다. 분노와 슬픔에 좌절하고 계속 사고를 쳤다. 이런 식의 삶은 주변 여러 사람의 삶을 피폐하게 한다. 가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 친구들 모두 힘들어진다. 하지만 이런 악습의 고리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항상 생각하던 자연스러운 버릇이 있다.
내가 맞아. 당신이 틀려. 내가 중심이야. 넌 주변이지.
이런 생각의 버릇이 거의 모든 문제를 만들어내더라.
그렇게 잠이 들면 묶인 상태로 잠드는 기분이다. 소리를 지르는데, 움직일 수 없다.
일단 엄청 추해보인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뭔가 하나가 떨어져나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공포로 커져야 되돌아볼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소중한 건 소중한거다. 일단 내 자신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좀 덜해야할 것 같다. 남들은 다 '넌 소중해. 자존감을 가져. 널 사랑해야한단다'라고 말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스스로를 사랑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 단지 세상에서 니가 제일 중요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거다'.
모두가 주연이 아니더라도 되지 않나싶다. 거들어주기도 하고, 혼자 조용히 있기도 해야한다. 억울한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받지 못했나?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문제다. 자면서도 소리를 지른다. 억울하다고, 이건 아니지 않냐고....
그러니 편안히 잘 수가 있나...당연히 잠을 설치지
잘 때는 그냥 단순한 개처럼 쌔근쌔근 자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인공의 탈을 벗어야한다.
전지적 시점에서 나와야한다.
그냥 별거 아닐수 있다는 생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