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면허프로젝트(11)by위씨아자씨

죽기 좋은 날에 대한 단상

by Damien 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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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하고 헤어진 후 살아가는 젊은 아가씨가 어떤 할머니와 이야기를 많이 하는 소설이다.
난 아가씨의 고민보다 할머니의 촌철살인같은 몇 마디 말이 더 많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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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기 위해 배분해야할 에너지 소비지식이 아주 충분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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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와 닿았던 대화다.

'세상엔 안도 없고, 밖도 없어. 이 세상은 하나 밖에 없다'는 깅코 할머니의 깨달음.


정말 그렇지 않은가?

내가 여기 속해있다고 생각해도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저 사람은 여기에 없어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내가 그들을 포용하고있다고

생각해도

막상 그들은

나를 답답한 겨울 이불로

생각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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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좋은 여름날

아내와 강시 놀이를 하며
동네 골목을 걸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Lively하게 물었다.
"허황된 삶이었나요?"


"오..아닙니다.
재미있고, 충실한 삶이었어요"

마지막 숨이 달린 그는
이렇게 이야기하며 소망한다.


"평등은 없었고, 포용하긴 힘들었고,
명료하진 않았고, 모든 게 상대적이었던
이 세상이었지만, 죽음만큼은
가장 행복했던 기억들이
Zip으로 압축되고 압축되어

더욱 경박단소했으면 해요


깃털처럼 날아 떨어질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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