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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빽지 Apr 23. 2023

내가 한 명이라면 위험하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 취미모임 등 우리는 모든 관계에서 나름의 역할놀이를 하고 있다. 특정 집단에 모인 사람들로 하여금 생긴 분위기나 문화에 따라 나도 몰랐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니 말이다.


관계에 따라 캐릭터를 다양하게 꺼낼 수 있는 사람들은 대게 눈치가 빠르며 콘셉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 대처가 빠르며 결과적으로 사교성이 좋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을 너무 강조한다. 자기중심적 사고는 언제나 나는 옳소! 세상이 병 x이다! 를 외치기 마련이다. 다행히 이런 사람들은 팩폭을 통해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불가능한 사람들은 따로 있다. 바로 대가리꽃밭들이다.


대가리꽃밭들은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 좋은 게 좋은 거라면서 괜히 모든 상황에 돌파구 없이 낙천적이다. 최악인 건 관계성까지 무시하기 때문에 상황에 안 맞는 행동을 취한다. 대가리꽃밭과 함께하는 직장동료라면 "내가 네 친구야?"를 한 번씩 마음속으로라도 말했을 거다. 이 말을 직접적으로 들어봤다면 빨리 고쳐야 한다.


외유내강이란 말을 좋아한다. 겉으론 유연하게 관계에 맞는 옷맵시를 하되, 안으로는 나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사교성이 좋기 때문에 기회를 많이 잡으며 중요할 때 자신을 드러내어 원하는 것을 쟁취한다. 눈치가 빠른 것과 보는 것은 다르며 사교성이 좋은 것과 정치는 다르다는 것을 분명하게 한다.


항상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셉트를 지니고 내가 지금 집에 있는지 회사에 있는지부터 자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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