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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빽지 May 14. 2023

회사는 배우는 곳이 아니다.

회사를 온전히 다니는 마인드 2가지

요즘 [오피스빌런]이란 예능을 챙겨보곤 하는데 기상천외한 사연들이 등장한다. 어느 정도 MSG를 치지 않았을까 생각하다가도 현실은 그보다 더 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바로 수긍하게 된다. 대부분의 트러블은 상사와 부하직원 간에 생기는 좌충우돌이다. 즉, 회사도 결국 여러 사람들이 부대끼는 곳이기 때문에 '일만 잘하면 되지'란 말이 부정된다는 것이다. '일을 잘한다'는 상대방의 입으로 들어야 하는 객관적 평가다. 스스로 일을 잘한다고 평가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으며 때문에 평가됨을 직시하고 태도까지 동반해야 한다는 말이다.


회사를 온전히 다니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제 막 일을 시작했거나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트러블이 잦은 사람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오피스빌런]의 사연으로 예를 들어보자.


:사연 1

"자기 자리에 전화가 울려도 받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직원, 빌런일까요? 아닐까요?" 19명의 직장인 패널 중 12명이 빌런이라고 선택한 사연이다. 나 또한 빌런이라고 생각하며 짧게 재연한 장면을 보고 답답해 뒤져버리는 줄 알았다.


:사연 2

"남의 사생활까지 이야기하는 너무 솔직한 직원, 빌런일까요? 아닐까요?" 19명의 직장인 패널 중 9명이 빌런이라고 선택한 사연이다. 이것 역시 빌런이라고 생각한다.


회사를 온전히 다니는 마인드 첫째 (사연 1)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 모든 생각과 행동은 일을 대전제로 두고 바라봐야 한다. 당신이 콜포비아가 있는 사람인가? 개인적으로는 안타깝지만 회사 안에서는 그딴 것 관심 없다. 당신 때문에 회사는 중요한 기회를 날릴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좋지 못한 첫인상을 줄 수 있다. 심지어 전화를 한 사람에게도 업무 지장을 주었다.


사연 1로 예를 들었지만, 내가 앞으로 할 일이 외부와 소통을 많이 하는 직업인지 아니면 특정 프로그램을 잘 다뤄야 하는 직업인지 등 어느 정도 알아보고 준비하여 오길 바란다. 회사는 그러한 준비와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들에게 실전 노하우를 알려주는 곳이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곳이 아니다.


회사를 온전히 다니는 마인드 둘째 (사연 2)

눈치라는 사회성이 없으면 생존기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일부로 사람을 엿 되게 만드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몰랐거나 그 상황에서 상대방을 웃기려고 과하게 남의 이야기를 한 경우다. 사소한 것이라도 사생활을 말한 사람은 당신과 친해서 혹은 친해지려고 마음을 열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회사에서 사생활 이야기하는 거 쉬운 거 아니다. 근데 그것을 누군지 모를 불특정다수에게 이야기하면 그 사람 기분이 어떨까? 따로 불러 쌍욕 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라.


회사는 매사 눈과 귀가 열려있는 곳이다. 한번 입 밖으로 꺼낸 말은 어떻게든 다시 돌아온다. 할 말 안 할 말 거르고 벼르지 못하면 어느 순간 주위엔 차가운 바람만 불뿐이다. 순진한 척도 한두 번이다. 눈치가 빨라야 말도 행동도 다듬어진다.


이 2가지를 생각하고 행동하면 크게 손해 볼 것은 없다. 일과 태도에 관한 전제이기 때문이다. 무언가 +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되는 것이 없어야 롱런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잘하려고만 하지 기본적인 것을 지키려 하지 않아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돈을 받고 일한다는 것은 그 분야의 프로라는 뜻이다. 프로라는 수준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마인드를 지니란 뜻이다. 프로는 절대 돈을 받고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서 개인적인 성격이나 나태함을 보여선 안된다. 꽤 많은 운동선수들이 프로라는 타이틀을 달고 욕을 먹는 이유가 무엇인가? 프로답지 못한 언행, 프로답지 못한 태도, 프로답지 못한 나태함 때문이다. 단순히 지고 이겼다는 결과로써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기왕 하는 거 프로라는 흉내를 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마인드가 훗날 극명한 차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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