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지붕

by 실비아

아무리 단어로 벽돌을 쌓듯이 분위기를 그리려 해도, 부족할 때가 있다. 그것이 특히 여행이라면.

나는 지붕들이 사람같다고 생각했다. 눈이 오면 화장을 한 여자 같고, 눈이 녹을 때 물이 똑똑 떨어지면 우는 것 같았다. 지붕위의 눈뭉치가 지나가는 사람의 옷이나 등에 떨어지면, 장난꾸러기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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