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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을 나는 백구 Nov 18. 2023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를

믿고 기도할게

  수능 시험이 끝났다. 킬러 문항을 배제했다고 언론에서 큰 소리를 내지만, 심지어 공교육 교사를 앞세워 킬러 문항은 없고 변별력을 확보한 문제들만 출제했다고 한다. 아마도 기자들 앞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은 수험생 자녀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왜냐하면 사안의 심각성과 문제의식이 전혀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장의 반응은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물론 시험 점수를 남 탓할 수야 없겠지만 적어도 조심스럽고 신중한 모습을 기대했던 터라 수험생과 학부모의 분노가 매우 높다. 그리고 혼란도 높다.

  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이번 수능으로 예비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충분히 높아졌을 것이니 앞으로 1~2년 동안 먹고살 걱정은 좀 줄어든 것도 같다. 컨설팅을 하는 사람들이야 말해서 뭐 하겠는가. 다들 싱글벙글이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걱정을 먹고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지금의 절망과 고통은 앞으로 직장 생활을 포함하여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또한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확실하지 않으면 '논술' 시험은 보러 간다.

  정시를 준비할 때 지금의 성적과 배치표는 아무 의미가 없다. 

      - 우선, 탐구 영역의 변환표준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  다음으로 수시 이월 인원 확정을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함께 기도 한다.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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