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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을 나는 백구 Jul 28. 2024

짧은 글 긴 이야기 (10)

비문학 독해 연습 파일 (10)

이 글은 수능 비문학 독서 지문 공부를 위해 연습용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문의 내용을 읽고, 가볍게 OX 문제를 풀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경기 흐름과 금리 변동     

  돈을 빌리면 금리(金利, interest rate)에 따라 이자를 주고 받는다. 금리란 원금 대비 이자의 비율이다. 이자율이라고도 부른다. 가령 원금이 100원인데 이자가 3원이면 금리는 3%다. 

  대개 경기가 좋아지면 금리가 오른다. 그 이유는 돈도 수요와 공급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시장 경제에서 돈도 일종의 재화요 상품이다. 여느 상품과 마찬가지로 시장이라고 불리는 자금시장에서 이자나 투자 수익을 매개로 거래되고, 거래 과정에서 수요와 공급이 형성된다. 경기가 좋아지면 기업이 이익을 늘리려고 투자와 생산을 늘린다. 그만큼 자금시장에서는 돈 수요가 커지므로 돈값이 비싸진다. 돈값은 곧 금리다. 결국 금리가 뛰는 것이다. 이때 대출금리가 올라가도 경기가 좋을 때는 자금 수요가 계속 이어진다. 기업만이 아니라 가계도 마찬가지다. 호황 때는 미래 경기를 낙관하면서 빚을 져가며 집이나 차 같은 값비싼 내구재를 사들인다. 만약 기업과 가계에서 자금 수요가 계속되다보면 금융회사가 보유한 대출 재원마저 부족해질 수 있다. 이럴 때 은행 등은 대출용 자금 확보를 위해 흔히 예금금리를 올리게 된다. 예금금리까지 오르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다 오르는 샘이다. 결국 경기가 좋아지면 금리 전반이 오른다.

  이처럼 대개 경기가 좋아지면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나빠지면 금리가 내린다. 하지만 경기가 나쁜데도 금리가 오르는 경우가 있다.  흔히 시장으로 불리는 시중 자금 수요와 공급이 경기와 무관하게 움직일 때다. 가령 호황 때 은행에서 돈을 많이 빌려 생산 설비를 늘려놓은 기업이라면 경기가 나쁠 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투자와 생산 규모를 한껏 늘려놓았는데 미처 투자를 회수하지 못하거나 생산 규모를 줄이지 못한 상태에서 불황이 닥친다고 가정하면 당장 은행에 갚을 돈, 사업 유지에 필요한 운전자금이 부족해져 자금난을 겪기 쉽다. 이렇게 자금난을 겪는 기업이 많으면 불황 때라도 금리가 뛴다.      


1. 일반적으로 경기 하락 시기에 기업은 생산을 축소하고 개인은 소비를 줄이기 때문에 금리는 하락한다. (O  X)     

2. 경기 하락 시기라도 과도한 설비 투자에 대한 비용 회수가 어려운 기업이 많아지면 금리는 오를 수 있다. (O  X)     

3. 경기가 호황일 때 대출 금리가 오르면 기업과 가계는 자금 수요를 줄이게 되고 이에 따라 금리가 내리게 된다. (O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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