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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을 나는 백구 Feb 10. 2023

출근길에

퇴근하는 길입니다

뜨는 해를 등에 이고

출근하는 길

목덜미로 따스함

느껴지는데

눈 앞은 밝고

환해라.


각혈처럼 쏟아내는

태양빛이

노을로 나의

밤을 비출 때

지는 해를 등에 업고

돌아가야 한다.


어제는 큰 배를 타고

풍랑에 갇혔는데

내일은 조각배로

넓은 들에 나설게다.


이마에

솟는 달빛이 차가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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