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간 국어

강병길의 [일간국어]
003호 주제통합형 지문

통합의 의미

by 하늘을 나는 백구

“(가), (나)로 나뉘었다고 두 개의 글로 읽지 마라”

수능 독서에서 흔히 (가)와 (나)로 구분된 지문을 보면,
많은 학생들이 이를 두 개의 다른 글로 착각한다.

하지만 이건 함정이다.

이번 6월 모평처럼 ‘이론+사례형’ 주제통합형 지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중심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구조다.

(가)는 개념을 소개하고,
(나)는 그 개념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일 뿐.


이걸 구분 없이 ‘두 글’로 설명하는 강의가 있다면
그건 독서 교육이 아니라 지문 분할 오류다.


주제 통합형 지문

✅ 전체 주제

“법은 어느 선까지 개입해야 하는가?”

→ 이 질문에 대해
(가)는 법의 세 가지 역사적 모델을 보여주고,
(나)는 ‘임대차 계약’이라는 구체적 상황에서
그 모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구성


이렇게 읽어야 한다

지문 전체가 하나의 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음

(가)와 (나)는 정보 영역이 다를 뿐, 사고의 흐름은 연결되어 있음


지문을 구조적으로 읽지 않고 ‘두 개의 글’로 나누면
→ 출제자의 의도를 놓치고, 문제 풀이에서 방향을 잃게 됨


✅ (가) 근대 이후 법의 세 가지 모델

자유주의 법 모델 최소한의 개입, 개인의 자유 보장 문제: 현실 불평등 해소에 한계


사회복지국가적 법 모델 법이 적극 개입 → 평등·복지·환경 보장 문제: 규제가 많아 자율성 약화


절차주의 법 모델 법은 직접 개입하지 않고 ‘절차’를 보장 당사자의 자율적 해결 유도

핵심: 참여, 합의, 절차적 정당성


규범 중심 → 규제 중심 → 절차 중심
→ 세 모델은 시대 변화에 따라 공존한다.


✅ (나) 임대차 계약 사례로 본 법 개입 방식

기본: 자유 계약이 원칙

예외: 약자 보호 위해 법이 개입
→ 법률이 계약보다 우선
→ 일정 조건에서 갱신요구권 인정


예외의 예외:
→ 법이 보호하지 않는 경우
→ 경제적 약자가 아니거나, 보증금 상한 초과


분쟁 해결: 원칙: 재판 절차 대안: 조정 절차 → 양측의 합의 필요


(나) 지문은 (가)의 법 모델 중
→ 사회복지국가적 모델과 절차주의 모델이 혼합 적용된 사례


✅ 오늘의 한 줄 정리


“이론+사례형 지문은 ‘하나의 구조’다.”
→ (가)는 근거, (나)는 실현
→ 따로 읽는 순간, 수능 독서는 구조를 잃는다.


일간국어는 이렇게 읽습니다

지문은 나눠진 게 아니라, 설계된 것이다.
구조적 흐름을 이해하면, 길고 복잡한 글도
‘한 장의 도면’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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