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간 국어

강병길의 [일간국어]
002호 통일성과 응집성

텍스트의 뼈대 읽기

by 하늘을 나는 백구
독서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독서의 대상이 되는 텍스트가 있어야 한다. 텍스트는 문장이 모여서 이루어진 한 덩어리의 글을 의미하며, 여러 가지 특성을 갖추고 있다. 텍스트의 특성 중 중요한 것은 통일성과 응집성이다.
통일성이란 텍스트의 하위 내용들이 의미상 하나의 주제를 일관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을 말한다. 텍스트에 통일성이 있다면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독자가 문맥과 배경지식, 상황 맥락 등을 고려하여 해당 부분의 의미나 의도를 추론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추론 과정을 통해, 텍스트가 전달하려는 주제를 파악할 수 있다.
응집성이란 텍스트의 하위 내용들이 표면상 긴밀하고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접속이나 대용을 나타내는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응집성을 높일 수 있다. 접속 표현이란 두 개 이상의 내용을 연결하는 표현으로, 주로 연결 어미나 접속 부사를 통해 나타난다. 대용 표현이란 앞에 나온 내용의 반복을 피하고자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내용의 자연스러운 연결 외에도 글을 풍부하고 다채롭게 하는 효과가 있다. 접속 및 대용 표현 외에도 예고, 강조, 요약, 예시, 열거 등 내용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담화 표지를 적절하게 사용하거나 이유 없이 중복되는 내용을 생략하면, 내용 간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응 집성을 높일 수 있다. 응집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를 적절히 사용하면 텍스트의 내용이나 흐름이 명확해져 주제가 잘 드러나므로 통일성도 같이 높아진다.
통일성과 응집성 외에도 텍스트는 의도성, 용인성, 정보성, 상호 텍스트성과 같은 다양한 특성을 가질 수 있다. 의도성은 텍스트가 특정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는 것으로, 제목이나 내용, 문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날 수 있다. 용인성은 텍스트가 독자에게 의미가 있으며 적합한 내용으로 인식되는 것인데, 같은 텍스트라도 독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독자의 개인적 가치관이나 사회 문화적 배경이 용인성에 영향을 미친다. 정보성은 텍스트가 독자가 알지 못한 새로운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텍스트에 독자가 몰랐던 정보가 많을수록 정보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상호 텍스트성은 하나의 텍스트가 내용이나 형식 면에서 다른 텍스트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텍스트에 다른 텍스트의 일부를 인용한 부분이 있거나 기존에 있던 텍스트의 내용이나 형식을 패러디하여 새로운 텍스트를 창작하는 것도 상호 텍스트성이 잘 드러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텍스트가 이런 특성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텍스트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우며, 독자 또한 텍스트의 특성을 고려하여 독서를 해야 의미 있는 독서가 이루어질 수 있다."



“지문이 길어도, 구조만 보이면 두렵지 않다”

수능 독서 지문은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구조’를 보는 시험입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통일성과 응집성이 있습니다.
내용보다 먼저, 글이 어떻게 짜여 있는지를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지문을 읽을 때는 1 문단에 온 힘을 기울이자"

독서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독서의 대상이 되는 텍스트가 있어야 한다. 텍스트는 문장이 모여서 이루어진 한 덩어리의 글을 의미하며, 여러 가지 특성을 갖추고 있다. 텍스트의 특성 중 중요한 것은 통일성과 응집성이다.

1 문단에 '텍스트', '통일성', '응집성'이라는 가장 중요한 화제가 명확하게 제시되었습니다.

이제부터 텍스트의 '통일성'과 '응집성'을 순서대로 제시한다는 말이지요.

순서를 기억하면서 글을 읽으면 내용이 쉽게 이해될 겁니다.


텍스트의 뼈대를 이루는 두 축

✔️ 통일성
: 텍스트가 하나의 중심 주제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
→ 수능에서는 “지문 전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라는 문제에서 핵심이 됩니다.

✔️ 응집성
: 문장과 문장, 단락과 단락이 표면상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것
→ 접속어, 대용 표현, 담화 표지 등을 통해 나타나며,
→ 수능에서는 “표현 방식”, “문장 배열”, “문맥상의 기능” 문제로 자주 출제됩니다.


출제자는 텍스트의 ‘표현’보다 ‘구조’를 먼저 본다.
구조가 탄탄한 지문은 논리 흐름도 명확하기 때문에

문제의 정답이 예상 가능한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통일성과 응집성은 함께 움직인다

예를 들어,

“이 문장이 어떤 표현을 대체하고 있는가?”

“이 문장의 삽입 위치는 어디인가?”
이런 문제는 응집성에 대한 판단을 묻지만,
결국은 글 전체의 흐름(=통일성)을 기반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즉, 응집성은 통일성을 뒷받침하는 장치입니다.


오늘의 한 줄 정리

“수능 독서는 구조를 먼저 보는 훈련이다.”
→ 통일성: 글의 중심 → 응집성: 연결의 기술
→ 둘 다 보이면, 글이 아니라 설계도처럼 읽힌다.


일간국어는 이렇게 읽습니다

독서는 ‘정보’를 읽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연결 방식과 흐름의 전략을 읽는 것입니다.

구조를 보면, 의미는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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