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간 국어

강병길의 [일간국어] 020호 구지가

생명과 탄생을 부른 노래

by 하늘을 나는 백구

강병길의 [일간국어] 020호

오늘의 고대시가: 생명과 탄생을 부른 노래, 〈구지가〉


작품 내용
龜何龜何 구하구하
首其現也 수기현야
若不現也 약불현야
燔灼而喫也 번작이끽야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내어 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이해 포인트

① 원시 집단의 주술적 힘
이 노래는 단순한 동요가 아닙니다. 하늘에서 내려올 왕을 현현(顯現)하게 하기 위한, 집단 의례적 주술의 성격을 지닌 무가(巫歌)입니다.

② ‘거북’은 임금의 상징
거북이는 신성한 동물로, 여기서는 가락국을 세울 시조 수로왕을 상징합니다.
백성들은 ‘임금’이 땅 위로 나타나기를 염원하며, 노래로 초청하고, 심지어 위협까지 합니다.

③ 직접적 표현과 명령형 어법
“머리를 내어라” / “안 내면 구워 먹겠다”는 강한 명령형과 위협은, 간절함과 절박함의 표현입니다.
→ 이 노래는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신적 존재를 불러내는 적극적 의지를 드러냅니다.

화면 캡처 2025-07-29 111400.png



배경설화 한 줄 정리

“하늘의 명을 받은 수로왕이 구지봉으로 강림하게 된 것은, 바로 이 노래와 춤 때문이었다.”


오늘의 한 줄 정리

“〈구지가〉는 단순한 동요가 아닌, 임금의 강림을 기원하는 무속적 노래였다.”
노래와 춤으로 신을 부르고, 나라를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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