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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을 나는 백구 Oct 07. 2023

수시

실기 시즌의 시작

오늘부터 각 대학에서 수시 모집을 위한 예술(체육) 부문 실기 시험을 실시한다. 대학별 전형 요소와 시험 날짜 등이 다르지만 긴장하는 마음이야 모두 같다. 연휴를 쉬지 못하고 실기 전형 준비에 열심이었던 학생들이 드디어 자신의 노력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니 긴장이 될 만도 하다.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 본다. 힘이 되어주고 싶지만, 국어 선생님으로서 해 줄 일이 많지 않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은 실기 학원 선생님과 원장님에게 많은 걸 기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예체능 반 담임의 장점과 단점이 뚜렷해진다. 평소 생활관리나 학업 관리 등은 매우 힘들지만 수시 시즌이나 수능 이후 진학 지도 등에서는 다소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무쪼록 아이들이 준비해 온 것 이상의 결과물로 좋은 성적을 내길 희망한다. 아울러 내게도 곧 있을 인사 평가와 계약 문제도 잘 진행되길 바란다. 아이들과 기분 좋게 식사하며 웃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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