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을 못 보는 바보 같은 사람에게
결혼이 목적이 되는 순간, 좋은 결혼 상대를 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게 된다. 그렇게 목적이 앞설수록 절대로 완벽하게 충족되는 상대를 찾을 수 없다. 그 과정에서 사랑은 조건의 검사를 받게 되고, 사람은 평가의 대상이 된다.
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숭고한 가치인 사랑을 결혼이라는 제도 때문에 망설이고 부정하고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걸까?
결혼의 본질은 사랑이다.
사랑은 인간의 본능이지만, 그것을 잘 주고받는 것은 내면의 성숙도에 달려 있다.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누구를 만나도 사랑 속에서 충만함을 느끼며 살 수 있다.
반대로 사랑을 제대로 배워보고 해 본 적 없는 사람은 아무리 최적의 상대가 눈앞에 와도 결국 충족하지 못한다.
결국 중요한 건 "이 사람이 완벽한가?"가 아니라, "나는 과연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인가"이다.
정신 차리자.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상대의 조건이 아니라,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느냐이다.
그가 얼마나 멋있는 사람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의 가장 비참하고 못난 모습까지 품어줄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누구로도 대체될 수 없는 운명의 사랑이 시작된다.
사랑은 최적의 운명의 상대가 나타나 나에게 완벽하게 맞춰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