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표 인류 시원 문명, 고은하(古銀河)문명의 탄생
-15000년 전에서 8000년 전까지 서해는 바다가 아닌 평야였다
1. 북한의 대동강문명론과 남한의 한강문명론
한반도에서 인류의 시원 문명 중 하나가 발원했다는 주장은 필자 이전에 이미 북한과 남한에서 각각 제기되었다.
바로 북한의 대동강문명론과 남한의 한강문명론이다.
먼저 북한은 1993년 단군릉을 발굴을 계기로 평양을 중심으로 한 고조선 시기의 유적을 집중·조사하여 이를 ‘대동강문명론’으로 주창하고 있다.
특히 단군조선이 5천 년 전에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 유역에 세워진 세계 최초의 고대 국가의 하나이며 발전된 청동기문화에 기초해 형성된 선진 문명으로 정의하고 ‘대동강문명’을 ‘세계 5대 문명’으로 보고 있다.
다음 남한은 한강권을 중심으로 고인돌, 제사 유적, 참성단 등이 있는 것을 들어 한강 유역에 고대 국가가 성립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한강권의 고인돌은 북한의 대동강 유역과 남한의 고창·화순 고인돌 지역과 함께 한반도 3대 고인돌 밀집 지역으로 손꼽혔다.
필자도 한반도에서 인류 시원 문명 중 하나가 발원했다는 주장이지만, 이들 주장과는 궤를 달리했다.
즉, 북한과 남한의 위 주장은 그 생각의 한계가 단군조선에 멈춰 있다.
그런데 필자는 단군조선을 넘어서서 신시배달국과 시원 환국까지 바라보는 것이다.
생각을 시원 환국까지 뻗어 보니 해수면이 지금보다 낮았던 9천 년 전이 나타났다.
그리고 광활한 서해 평야가 나타났다.
그 서해 평야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흐르는 ‘고은하(古銀河)’가 나타났다.
그 고은하를 중심으로 인류의 시원 문명 중 하나가 발원한 것이다.
물론 대동강문명도 대단하고 한강문명도 대단하다.
필자가 보기에 그 자체로 세계 5대 문명에 충분한 자격이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 대동강문명과 한강문명을 한데 묶는 선 문명이 있었으니 이제 이 인류의 시원 문명을 당시 흐르던 강을 기준으로 ‘고은하문명’으로 칭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물론 고은하라는 명명도 필자가 임의로 한 것이지만, 땅에 있는 하늘의 은하수를 의미하는 한강(漢江)이 이 큰 강의 지류이고 여기가 환국 문명의 탄생지이니 은하수를 뜻하는 은하(銀河)에 옛날 강이라는 뜻의 ‘옛 告’를 써서 고은하(古銀河)란 명명은 충분히 의미가 있지 않을까?
사진 9천 년 전 한반도 주변 지도2. 고은하문명의 기원은 15000년 전
환국의 역년을 말하고 있는 아래의 《환단고기》 기사가 있다.
《환단고기》〈삼성기 하〉
『환국은 7세를 전하니, 그 역년은 3,301년인데, 혹자는 63,182년이라고도 하니 어느 것이 옳은지 알 수 없다.』
위 기사에 따라 3,301년을 환국의 역년으로 생각하고 있다.
왜냐면 63,182년이라는 것은 지나치게 오래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보아도 현생 인류의 조상인 크로마뇽인과 네안데르탈인이 살았고 현생 인류가 탄생하지도 않았던 시기인 것이다.
하지만 고고학적 근거 및 과학적 근거에 의하여 3,301년의 역년이 더 길어질 여지가 위 기사에 담겨 있는 것도 사실인 것이다.
즉, 청원 소로리 볍씨는 13000년 전 것이다.
또 아래의 기후변화 그래프를 보면 15000년 전의 기온은 인류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날씨였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후변화 그래프(자료 출처 : EBS 〈한반도의 매머드〉)15000년 전에는 서해가 생기기 전이다.
따라서 고은하(古銀河)가 흐르는 서해 평야에서 신석기 혁명이 발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문명이 바로 한반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암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청원 소로리 볍씨가 발굴된 충북 지역은 당시 농경의 중심지에서 한참 벗어난 지역이었으므로 농경의 중심지에서는 그 이전에 농경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에 따라 환국의 역년도 상향될 가능성이 생겼다.
앞서 환국이 9천 년 전에 시작되어 8천 년 전에는 환국12국이 서해로 수몰되어 이동했다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1천 년 동안 한민족의 정신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결론이다.
그런데 1천 년은 좀 짧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미비점도 환국의 역년이 상향된다면 무난히 해결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