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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그림 Oct 17. 2022

고구려의 국명은 한민족의 칠성 신상이 깃들어 있다

한민족의 국명에 대해서

한민족의 정신 문화는 밝음을 숭상하는 문화이다.

그래서 밝음은 나라 이름으로도 사용되었다.


한민족의 시원 국가 이름은 환국이다.

桓은 '푯말' 즉, 이정표라고 설문해자에 나오는데 나무 목(木)에 뜻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桓에서 우측의 글자는 걸칠 긍(亘)자이므로 '환'이라는 발음과 무관한 것이다.

이런 연고로 한민족의 정신 문화를 모르는 중국인이 桓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나무 목(木)에 뜻이 있다'고 한 것은 어떤 이유가 있어서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근거하여 추리해 본다면 저 푯말이라고 한 것은 한민족의 '솟대' 또는 '서낭 나무'를 보고 솟대(서낭 나무)의 정신 문화를 모르는 중국인이 푯말이라고 적은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면 솟대(서낭 나무)는 마을 입구 길 위에 있고 마을을 나타내는 표지가 붙어있어 이정표의 기능을 했었기 때문이다.

한민족이라면 솟대와 이정표는 완전히 다른 것이지만 중국인의 눈에는 솟대는 안 보이고 이정표만 보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사진 솟대와 장승


어쨌든 일반적인 한자 뜻에서도 桓이 '신'과 관련있는 한자라는 것은 증명이 된 것이다.


이번엔 《환단고기》에 의거해서 桓의 뜻을 찾아보자.


〈태백일사-소도경전본훈〉

『(...) 환즉여희동의야(桓卽與羲同義也)』


이에 의하면 '환'은 곧 '희'와 같은 뜻이라는데, 희는 '해' 즉, 태양을 뜻하므로 환은 태양을 뜻하는 것이다.

태양은 밝음이고 곧 '신'이다.


〈태백일사-신시본기〉

『《대변경(大辯經)》주(註)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

그러므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광명을 환이라 하고(故自天光明 謂之桓也), 땅의 광명을 단이라 한다. 이른바 환은 곧 구황(九皇)을 말하는 것이다.』


이에 의하면 환은 밝음인데, 특별히 하늘에서 내려오는 밝음을 말한다는 것이다.

뒷 부분의 구황은 구환(九桓)족을 나타내므로 '皇'은 '桓'과 같은 뜻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인간을 신과 동일시하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의 정신 문화를 알 수 있다.

실제로 아기의 옛말인 '아해'와 아내의 옛말인 '안해'에서 이러한 정신 문화가 우리 한민족에게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는 태양이고 밝음이고 곧 신이다.

결론적으로 국명으로서의 '桓國'은 '밝음을 숭상하는 나라'라고 풀어볼 수 있을 것이다.




한민족의 두 번째 국가 이름은 '배달국'이다.

배달은 이두로서 '밝은 땅' 곧 '밝은 나라'로 해석할 수 있다.




한민족의 정신 문화에서 밝음은 곧 신이고 이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은 태양이다.

따라서 태양을 숭상하는 정신 문화가 나타날 수 있었다.

이러한 태양과 관련한 국명이 환국과 배달국이었다.


다른 한편으로 신이 계신 곳이 있는데 바로 북두칠성이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돌아가셨다"라고 하고 그곳이 북두칠성이기에 시신을 관 속의 칠성판 위에 놓아두는 것이다.

고구려 고분 천장에 그려진 북두칠성도 마찬가지 뜻인 것이다.

따라서 신이 계신 곳이며 죽으면 돌아갈 곳인 북두칠성을 숭상하는 정신 문화가 나타날 수 있었다.

바로 '칠성 신앙'이다.


한민족 영역에서 발견되는 청동기


그런데 별은 청색이다.

또 구리가 녹이 슬면 청색으로 변한다.

따라서 '별'로서 한민족이 스스로를 칭할 때 '구리'라고 한 것이다.

이두식 아재 개그 코드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중국 민족이 치우 등의 한민족을 칭할 때 사용한 九里/句麗/九黎 등의 말이 바로 구리를 뜻한다.

이러한 칠성 신앙이 깃든 나라 이름이 바로 고구리/고려인 것이다.

(고구리/고리로 써야 하지만 고구리는 쉽게 고구려라고 알 수 있지만, 고리는 쉽게 고려라고 알 수 없기에 고려라고 썼다.)


대담하게도 나라 이름에도 '아재 개그'를 구사하다니, 정말로 한민족은 아재 개그에 진심인 민족이 아닐 수 없다.




《삼국유사》에 다음의 기사가 나온다.


《삼국유사》〈고구려조-분주(分註)〉

『(...)주몽이 천제의 아들로 햇빛에 감응되어 태어났던 것에 기인하여 고씨 성을 칭하게 되었다.』


위 기사에 따르면 '해'와 '高'가 같은 개념임을 알 수 있다.

《삼국유사》에는 많은 위사가 섞여있지만, 이런 특이한 인용은 무언가 원 사료를 보고 적은 것을 바로 알아볼 수 있다.

바로 진사라는 것이다.


이로써 고구리는 해와 북두칠성을 모두 담고있는 국명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고려(高麗, 고리로 읽어야 하지만 고려로 함)는 고구리의 약자임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고구리와 고려는 <해+북두칠성>인 강력한 국가를 나타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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