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미용실을 갔다. 아들과 함께 순서대로 머리카락을 자르고 엄마 머리를 하는 동안 아들과 함께 옆에 카페로 이동했다.
아들은 가져온 태블릿으로 시험공부를, 나는 핸드폰으로 글을 쓰고 있다. 라떼와 에이드를 시키며.가져온 휴대용 키보드를 꺼냈다.
그러고 보니 카페가 북적북적인다. 나처럼 아들과 함께 온 아버지도 있고, 가족끼리 와서 음료수를 시키고 수다를 떠는 사람들도 있다. 학습지를 푸는 애들도 보인다..
아들과 함께 있는 이 순간이 참 좋다. 아무 것도 아닌데, 그냥 좋다. 아들은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는데도 나는 그 모습만 바라보는데도 좋다. 별다른 대화도 없지만 행복하다.
핸드폰으로 아이가 공부하고 있는 장면을 사진 한장 찍었다.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었달까. 그냥 너무 아들이 있어 든든하고 행복해서 그냥 그랬다.. 이 아들은 이런 아빠의 마음을 알까? 그냥 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아빠에게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자식을 키워봐야 부모의 마음을 안다고 했다. 그러니 나도 부모님이 생각 난다. 한없이 주기만 하는 부모, 나도 그 길을 자연스레 따라가고 있으니 참 신기할 따름이다. 누가 그렇게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아들과 함께라서 참 좋다.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
그런 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