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학교 다닐 때, 아니면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 고민하는 지점이 있다.
그 고민은 "어디까지 해야 하나?" "얼마나 해야 하나?" 에 사로잡힌다.
예전에 내가 학교에서 공부를 할때 모범생의 기준은 모든 것을 두루 잘 하는 아이였다. 공부도 국어, 영어, 수학 처럼 중요과목이 아니라 전 과목을 다 잘해야 했고, 예체능까지 두루두루 겸비해야 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어느 하나 빠짐없이 일정 기준의 점수를 획득하고, 그런 아이가 훌륭한 아이였다. 그 기준이 쉽지가 않음을 살아가면서 점점 느낀다.
그러다가 한가지만 잘해도 충분하다는 시점이 오기도 했다. 어느 한 분야에서 전문가의 경지에 이르는 것, 그 부분에 대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면 그 사람의 삶도 성공적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우리가 인간이기에 뭐든 완벽할 수가 없고, 그러기에는 세상이 정말 많이 다양해졌다.
깊게 해야 하나? 넓게 해야 하나?
스피노자가 말했단다...
"나는 깊게 파기 위해서, 넓게 파기 시작했다"
결국은 이것이 따로 가는 것이 아님을 직감했다. 결국은 살아가다 보면은 그 경계가 정해지고 본인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게 된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내 입장에서 어떻게 이 아이에게 살아가는 길을 설명할까? 하나만 잘해라, 아니면 두루두루 잘해라, 부모라면 고민이 된다.
아이가 가는 길이, 가고 싶은 길이기를 바래본다.. 그 길이 좋은 길이기를 바래본다. 아이에게 스피노자의 말이 와닿기를 바래본다.
아이보다 적은 기간이 남은 나에게도 의미있는 이 말이 그 아이의 삶에 작은 불빛이 되어 주길 소망한다.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서 이 이야기를 해주며 대화하기로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