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야구 감독이 있다. ‘야신’으로도 불린다. ‘야구의 신’의 준말이다.
엊그제 김성근 감독이 쓴 책이 있어 읽어보았다. 최근에 또 출간을 하셨는데 대단한 분이라고 느꼈다.
그 분이 쓴 책 제목이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였는데 그간 40년간 야구인생을 덤덤히 풀어냈고 실제 같이 생활한 선수들의 편지로 책이 엮어졌다.
야구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했던가 야구라는 운동으로 선수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꽤나 재미가 있었다.
그 중 의미 있던 말이 있었다. 보는 눈, 시선에 관한 것이었는데 한자로 풀어보는 이야기가 재미가 있었다.
견(見), 관(觀), 진(診)
‘보다’는 의미의 한자가 3가지가 있다고 한다.
맨 처음 ‘견(見)’! 이것은 그냥 사물을 바라보는 것. 말 그대로 눈에 보이는 것을 말한다. 보통의 사람들이 보다의 의미로 쓰는 말이다.
두 번째 ‘관(觀)’! 풀이하자면 견에 비해서 자세히 보다는 의미다. 관찰하다는 의미의 관이니 이해가 된다.
세 번째 ‘진(診)’! 이것이 마지막으로 더 자세히 본다는 의미로 ‘진’이다. 의사가 진찰할 때 하는 말로 쓰는 ‘진’이다. 의사들은 증상을 보고 예측을 하고 숨어있는 것 까지 보려고 애쓰는 것과 같다.
나는 ‘진’의 시선을 볼 수 있는가 이건 생각해 봐야 한다. 야구감독은 선수의 숨어있는 재능을 알아채고 그 선수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야말로 ‘진’의 시선으로 봐야 한다.
리더는 ‘진’의 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일진데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것은 나는 그런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나는 그간 견과 관의 모습으로만 세상을 보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매사 당연히 바라보고 사는 건 아니었나, 순간의 보이는 면에 치우쳐서 사는건 아니었나 여러모로 되돌아 보게 되었다.
시선의 모습을 바꿔보자 적어도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쓰는 순간만이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