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습관 중의 하나가 ‘조간 신문 읽기’다. 아내가 2개의 신문을 구독했고, 아이에게도 어린이 신문을 보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 어느새 2~3년 이상 된 거 같다.
종이로 된 신문을 현관에서 들고 들어오면 그 때가 최적의 시기다. 아침에 읽지 않는 신문을 그날 저녁에 읽으면 어쩐지 한 박자 늦은 느낌이다. 골든타임을 놓친 기분이다.
신문을 보면 다양한 사실에 여러 가지 의견을 접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내가 원하는 기사만 선택해서 보는 것과는 다르다. 그래서 좋다. 내 지식의 범위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범위가 넓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오피니언 리더들의 칼럼이나 정기적인 기고문을 보면 나의 글쓰기에도 도움이 된다. ‘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 쓸까?’ , ‘정말 논리적이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가 있구나’, ‘이런 글도 있구나’ 라든지 등등 놀라움을 느낄 때가 많았다.
활자화 된 것을 보는 것, 그것도 종이가 주는 느낌도 좋다. 디지털 화면으로 손가락으로 넘기는 것과는 느낌부터가 다르다. 그리고 신문 특유의 느낌이 있다. 내가 제일 먼저 페이지를 넘길 때의 기분이 좋다. 다른 사람이 먼저 보던 신문을 다시 넘기는 것과는 다르다.
확실히 신문이 주는 느낌, 장점이 이 것 말고도 많다. 아내가 신문 대금을 생각하면 책 1~2권 값이라 하니 한 달에 책 1~2권 읽는다라는 마음으로 생각하자니 고개가 끄덕여 진다.
한달 책값으로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간 신문을 볼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 보는 건 어떨지, 지금 시작해 보자. 시간이 쌓이면 그 위력(?)을 체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