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법
‘다윗과 골리앗’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우리는 대부분 ‘불가능해 보이는 승리’를 은유적으로 표현할 때 쓴다….
말콤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의 책을 보니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을 몇 가지 알려주었다. 그 옛날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그것처럼 말이다….
따지고 보면 강자와 약자의 구분도 우리의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된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기준을 처음부터 잘못 잡고 그 기준에 혹여 끼워 맞추니 전체를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아주 단순하게 흔히 레크레이션 강사의 퀴즈가 그렇다. 단순한 문제임에도 우리가 나름의 기준에 익숙해 져 있으니 종종 실수를 연발한다….
“아기의 치아의 색깔은?” --“흰색이요?” ---“아기는 치아가 없습니다.!!! 탈락
치아가 흰색이란 걸 알기에 무심코 답변하면 바로 탈락이다. 마찬가지다. 다윗과 골리앗은 단순히 우리가 체구가 작아서 힘이 약해서 당연히 골리앗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한 그 기준에 문제가 있었다. 골리앗은 현대인 기준으로 말단비대증이었을 수도 있고 과도한 성장호르몬에 의해 시력도 약하고 그러니 싸움에 약할 수 있다.
약자와 강자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스포츠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가끔은 약자가 이겨주기를 바라지만 전반적인 경기운영, 점수 등에서 그러한 일이 벌어지기는 쉽지가 않다.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가 우리가 예측할 범위 내의 기준으로 강자와 약자를 구별하기 때문이다. 그러하니 그 기준에서 약자가 강자를 이겼을 때의 쾌감(?)과 열광하는 모습은 당연하다.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법! 그리고 그 강자와 약자의 기준을 보다 자세히 관찰하는 것! 그것들에 의해 세상을 보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그러면 더욱더 빨리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터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