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TV 연애프로나 방송등에서 ‘플러팅’이란 말이 자주 쓰여서 이 단어를 알아보니 ‘시시덕 거리는, 희롱하는, 장난삼아 연애하는’ 이런 뜻으로 표현이 되어있었다.
가만보니 이 뜻으로는 요새 분위기와 안맞는 거 같고 실제로 쓰이는 의미를 보니 ‘어떤 행동을 통해 상대방에게 호감이나 관심을 표하는 행위’라고 쓰인단다. 그래서 연락도 하고, 가벼운 스킨십, 친근감 표현, 가벼운 농담, 칭찬과 관심이 방법론으로 작용된다.
‘플러팅’과 연동되는 것이 그래서 멘트다. 순간 관심을 끌 수 있는 멘트! 나는 이 멘트에 주목했다. 꽤나 언어유희가 작동되는 말들인데 잠시잠깐의 미소를 짓게 만드는 건 그 멘트가 주는 힘이었다. 심지어 이런 플러팅 멘트를 잘 하는 사람을 소위 ‘플러팅 장인’이라 하니 할 말을 잊게 만들었다.
플러팅 멘트의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인터넷 검색! 시작이다)
“너한테서 벽이 느껴져! 완. 벽!”
“짐 좀 내려놔요 멋, 짐”
“너 요즘 밴드 한다면서? 마이 허즈밴드”
“넌 린스 할 필요 없겠다. 프린스라서”
“피곤하시겠어요.. 하루종일 제 머릿속에서 돌아다니시느라”
“너무 밝아서 해떴나 했는데 니가 뜬거구나”
“너랑은 대화 못하겠다. 너무 예뻐서 말이 안나오니까”
읽어보니 정말 피식하고 웃음이 나온다. 누가 이렇게 잘 만들었을까 싶다.
진정한 플러팅 장인! 나도 되어 볼까? 오늘 아내를 상대로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