캎 드 니스를 아시나요?
Cap de Nice
예전에 제주도의 올레길을 걸으며 마음의 근육이 사르륵 녹아나고 촉촉한 수분이 가득한 공간의 포근함이 있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비슷한 기온을 가진 니스는 멍 때리는 건성의 공기지만 그냥 마음을 절로 풀어놓게 하는 빛과 물광을 가졌다 생각했다. 움츠렸던, 조였던 마음을 끄집어 내 빨래 널듯이 지중해 햇살에 두면 뽀송해진 기분을 내게 하는 캎 드 니스, 내 발신경으로 길이 1 400metre 바다 둘레길을 걸어보자.
가다가다 뒤돌아 봐야 하는 이유는 앞 배경과 뒷 배경이 우리 눈에 안기는 비경이 참으로 다를 때가 있다. 미처 몰랐어. 어쩌다 친구의 다른 모습의 발견처럼 내 앞 가까이 그리고 멀리 있을 때의 거리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을 때 새로운 멋을 재발견하게 될 순간이 주워진다.
말이 필요 없이 눈으로 보며 신나 하는 발로 그냥 걸으면 되는 해변 둘레길이다.
위에 건물은 le Palais Maeterlinck 궁 레지던스형의 별장이다. Maurice Maeterlinck [1862-1949] 시인이고 극작가였다. 이 작가가 이 궁을 매입한 과거사가 있고 네오 클래식의 스타일의 건축물의 스토리가 있다. 그리고 니스 시청에서 이 작가의 이름을 따 Boulevard Maurice Maeterlinck [모리스 맥테르맄 거리]로 도로 명칭을 지었다. 예전에 호텔이었는데 지금은 체코 출신의 억만장자가 럭셔리한 약 30개의 아파트 레지던스 별장으로 경영하고 있다. 별장 주인들은 가파른 땅, 지리로 해변을 에스카 레이터형의 교통수단으로 나들이하겠지 싶다. 나아가야 하는 길은 개인 소유일 수가 없다. 모두의 것이다... 그리하여 억만장자들의 건축물로 뒷배경으로 장식된 이 해변길을 모두가 걸을 수 있다. 한다.
시간따라 달라지는 하늘의 색, 바다의 색감, 그리고 알게 모르게 우리들 세월의 색도 이렇게 달라지고 있는 거겠지. 시간의 색이란 이런 거겠지...
헤어질 때 뒤돌아 봐도 아름다운 너, 캎 드 니스이다...
누군가와 헤어질 때도 이런 여운이 남게 되면 두고두고 생각날 듯 그리울 듯하다.
Source: 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