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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잔잔 Nov 16. 2023

한지재료와 콜라주 기법




김춘효  이음시리즈 233313     50 cm× 70cm      한지 콜라주








 한지는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해야,  한지의 본성, 속성, 1차적, 2차적, 3차적으로 파급적으로  변화하는 매력을 알 수 있다.  물량이 적어지면서, 증발하면서, 마르면서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보면 감쪽같이 엇, 기특한 성장인 듯 아닌 듯  "한지색이 달라졌어요."다. 이렇듯 의아하지만 자연스럽게  시간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아름다움이  있다. ( 한지에  빠지고 있나 보다... 한지에 눈멀고 있나 보다.)





또 다른 포인트는


큰 한지를 반쪽 반쪽 또 반쪽! 황금비례를 찾듯이 반비례식!으로 잘라 한지 접기를 한다.


19세기에 브라크와 피카소 의해  시작되었던   질감이 다른  소재들을 캠버스에  붙이는 방식, 일명 콜라주기법! 내가 사용한  기법이기도 하다.. 한지가  한 장, 한 장 이어지고  풀로 붙여지고! 화면이 구성되어 양감과 질감이 등장한다. 그리고  규칙과 불규칙의 운율로 가로, 세로, 사선으로 다양한 시각적 리듬감이 흐른다. 결과적으로 , 전체적으로  서로서로 교차되는  면들의 짜임새가   연출되어  공간의 조형미를 형성된다.





작가메모

내가 그림을 멈추는 시점에서 그림은 완성되고 그 시점에서 보는 사람의 관객의 시점이 시작된다.

나는 어느 순간에 그리기를 멈출 수 있는가,...

작은 어린  마음에  커다란 성숙한 평온이 찾아올 때?... 일단 믿어보는 그때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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