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는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해야, 한지의 본성, 속성, 1차적, 2차적, 3차적으로 파급적으로 변화하는 매력을 알 수 있다. 물량이 적어지면서, 증발하면서, 마르면서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보면 감쪽같이 엇, 기특한 성장인 듯 아닌 듯 "한지색이 달라졌어요."다.이렇듯 의아하지만 자연스럽게 시간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아름다움이 있다. ( 한지에 빠지고 있나 보다... 한지에 눈멀고 있나 보다.)
또 다른 포인트는
큰 한지를 반쪽 반쪽 또 반쪽! 황금비례를 찾듯이 반비례식!으로 잘라 한지 접기를 한다.
19세기에 브라크와 피카소 의해 시작되었던 질감이 다른 소재들을 캠버스에 붙이는 방식,일명콜라주기법! 내가 사용한 기법이기도 하다.. 한지가 한 장, 한 장 이어지고 풀로붙여지고!화면이구성되어 양감과 질감이 등장한다.그리고 규칙과 불규칙의 운율로 가로, 세로, 사선으로다양한 시각적 리듬감이흐른다. 결과적으로 , 전체적으로 서로서로교차되는 면들의 짜임새가 연출되어 공간의 조형미를 형성된다.
작가메모
내가 그림을 멈추는 시점에서 그림은 완성되고 그 시점에서 보는 사람의 관객의 시점이 시작된다.
나는 어느 순간에 그리기를 멈출 수 있는가,...
내 작은 어린 마음에 커다란 성숙한평온이 찾아올 때?... 일단 믿어보는 그때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