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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잔잔 Nov 16. 2023

한지와 추상미술은 판타지 커플이 될 수 있을까

 





김춘효  이음시리즈 233312     50 cm× 70 cm      한지콜라주












내 작업의 두 번째 포인트는 


한지의 물성인 얇고 쉽게 접히는 것을 활용했다.

접은 선에서 면이 나타나고 잇달아 다르게 발생하는 투명성, 불투명성의 강도가 밝음, 덜 밝음!  빛이, 톤이 다양하게 형성된다. 겹겹이 숨겨진 면들의 밀도는 우리 자신도 잘 알 수 없는 속마음, 내면의 세계이기도 하다.





작가메모

인간은  내면과 외면의 세계를  넘나들며 존재한다.

세상은 넓은 무한한 외면의 세계가 있고 한 사람의  세계도 무한한 우주를 가진  내면의 세계가 있다. 내 그림은 내면의 세계!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거, 추상주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내향적인 성향이 짙은 나. 나랑 맞는 작업의 방향성임을 깨닫는다.

 왜, 추상에 내가 끌리는지 , 알겠다. 끼리끼리 만난다는 게 적용된 거겠지. 유효했던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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