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온고지신, 끝도 온고지신

어떤 꿈, 어떤 그림

by 잔잔김춘



내 작업은

시작도 끝도 온고지신

'온고지신' 공자의 논어에서 비롯된 성어, 옛 지혜와 전통을 되새기며 그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과 통찰을 얻어 현재와 미래를 밝힌다는 깊은 철학과 또는 과거를 바탕으로 단단함이 있어야 비로소 창조적 미래를 열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전통의 숨결이 현대의 공기와 만나 새로운 예술적 언어가 피어나는 과정이길 바라본다.


사군자 중 대나무 시리즈

[전통의 숨결을 따라가며, 느끼며, 깨달으며]


제목: 과정에 대하여

소재:전통회화 사군자 중 대나무

주제: 사라지고 나타나고 일어나고 찾아지는 모든 것이 대한 '과정'을 전통회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 문화, 역사, 감정, 기억, 생각...)


작업설명

아이디어는 전통회화 대나무 완성된 그림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역행하듯 분석, 분해, 해체하며 완성되는 과정이라는 가치와 의미를 되돌아보고 시대와 함께 변화하고 있는 문화, 또는 나를 되짚어 조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작업 방식은 전통적 규칙이 있는 수묵화기법에 바탕을 두고 더 자율적으로 공간구성 을 하며 순차적으로 예술적 감성과 사색을 자유롭게 더 하고자 했으며 그래서 내 작업은 규칙, 규율, 자유 3각자의 구성음률이 공간배경에 깔려있다.


- 나의 포트폴리오 중에서-




이 순간도 찰칵찰칵 가며 과거가 되고 전통은 내 안에 살고 있다. 몸속 '동맥과 정맥' 혈액 순환만큼이나 생명력을 가진 과거와 현재의 관계는 우리의 정서 정신을 돌보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억에 의해 형성되는 생각과 감정들은 과거와 현재, 현대와 과거의 두 정거장을 쉼 없이 오고 가며 운행되는 원리이지 않을까.


사군자 대나무 시리즈 아이디어는 획시리즈는 보다 먼저 나더랬다.


영감은 번쩍 찰나에 떠올릴 수 있지만, 손에서 작품화되기까지는 몇 년을 탄탄히 배워야 하는 '시간소요가' 필수라는 게 함정이었다


한 동작으로, 과거로 역류해

몇 년 동안 소망만 살아있는 동상이 되어 멈춤이란 세상에 '나 홀로' 시간이랄까, 하지만 멈춤 속, 내 존재가 후진한 듯 하지만 '보이지 않게' 성장하고 있었다. 멈춤의 내면은... 삶의 비밀창고, 나만 알 수 있는 바닷속처럼 그 안에 잠수해야 볼 수 있는 형태, 색채들, 질감들... 잠시 멈춤으로 내 안에서 바다를 만났다.



2022년 한국에서 짧게 여름을 보내며 21일 동안 오전 내내 사군자의 기초를 배웠다. 일부분은 학습으로 나머지는 눈팅으로. 프랑스로 돌아와, 최대한 연습 시간을 나의 루틴이 되도록 아침만큼은 확보했다. 집안 청소, 요리는 로 밀리고 이제 내 작업에 리듬이 생 지금이다. [유튜브로 재능을 공유하시는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사군자의 대한 메모가 2권의 노트에 쌓여있다.

글로 풀기에는 아직 이르고 우선 그림으로, 점선면으로, 명암질감 공간감으로 쓰고 싶다.



그림의 세계

그림이란, 회화란, 감각세포와 생각세포를 깨우는 일, 내 작업세계가 온하고 넓고 확고하고 견고해지기를 늘 바란다.



[ 목정 김주용 수묵화 선생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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