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를, 내 그림을 읽을 수 있네.

어떤 꿈, 어떤 그림

by 잔잔김춘


나의 작업세계가 나왔다고...

할까.. 도예에 초벌구이처럼, 글의 도입 부분처럼, 음식의 아페리티프처럼, 엉트레 처럼 나왔다...


접다 잇다. 획, 죽.

3시리즈 키워드


안과 밖. 생각과 감정. 과거와 현재. 우연성과 필연성. 동양과 서양. 구상과 추상 [의식적이든,무의식적이든 우리는 늘 두 세상을 오가며 살고 있다.]



3시리즈는

다르면서도 같은 맥락이 있는가,


1. 여백과 겹의 미학

비워진 여백과 겹쳐진 형태들, 이는 동양 회화의 전통적 수묵화 사유방식과 현대적 조형 감각이 어우러진 표현이라 할 수 있다.


2. 반복의 리듬과 찰나의 삶의 발자취

반복적인 구조와 형상을 통해 리듬감을 생성한다. 마치 한 호흡, 한 필선마다 의식과 감각이 새겨진 일기처럼 매일의 순간들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 먹, 한지, 수묵기법을 바탕으로 감정과 사색을 깨우는 공간예술로 선들의 생명의 기운과 동시에 평온함을 담아내고자 했다.



사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오늘을 좀 더 잘 살아보려는 삶의 본능에서, 소망에서 시작되 거 아닐까... 나에겐 개인의 삶을 점으로 선으로 형태로 질감으로 명암으로 색채로 표현하는 하루하루의 기록이다.


그동안 그림들을 되짚고 나를 되돌아보며 과거에 귀 기울여보니, 보다 선명한 소리 작품을 읽어 낼 수 있었다.이제는 바람소리, 물소리, 이야기소리, 옛소리,추억의 소리, 감정의 소리,사색의소리가 내 안에 살아 전해져 오는 거 같다...


그리고 다시,

일단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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