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루틴

10일 차 - 매일 아침 따뜻한 차 한잔과 글을 쓴다

by 이정숙

나의 글쓰기 루틴 만들기

언제, 어디서, 얼마나 자주 글을 쓸까

루틴을 만들고 지킬 수 있을까


글쓰기 루틴이라는 말을 최근 들어 자주 듣는다. 오늘 아침 브런치 작가 21일 챌린지는 언제 어디서 얼마나 글을 쓸까이다. 내가 이 루틴을 만들고 지킬 수 있을까에 질문을 던져본다. 글쓰기 공부하기 이전의 블로그를 뒤져봤다. 대부분의 내 블로그 내용은 그림 위주이고 글은 300자 정도였다. 사진설명을 주로 하고 그날의 이야기는 핵심만 쓰는 습관이 있었다. 지난 2월 글쓰기 공부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의 블로그를 보니까 500자 정도 되었다. 어느 날 챌린지가 시작되면서 글의 양이 점점 늘으나고 있었다. 중간에 900자 정도 쓸 때도 있었고 지금은 매일 1500자 이상의 글을 쓴다.

글쓰기도 습관이다.


나는 주로 아침 일찍 글을 쓴다.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와 함께 몸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그리고 따뜻한 물을 만들어 차와 함께 마신다. 집안을 그냥 서성이면서 오늘의 글 주제를 생각해 본다. 글의 주제와 부합하는 내용 나열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해 본다.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가 되면 컴퓨터를 열어본다. 그리고 어제의 나의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본다. 누군가 공감을 한 글에는 답도 한다. 오늘 아침에는 어제 있었던 경험을 일기처럼 적은 글을 읽어보았다. 즐거운 추억 한 페이지를 보면서 미소가 번진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다. 생각이 있어도 글쓰기는 컴퓨터에 자판을 두르리게 되면 이리저리 헤매기도 한다. 글을 쓰면서 생각과 손가락과 입소리가 같이 가야 하는데 생각만 먼저 가면 손가락이 다른 글자를 적기도 한다. 그러면 또 지우고 다시 쓴다. 경험과 바로 맞닿을 때는 글이 술술 잘 풀린다. 오늘도 과거의 블로그 내용을 다시 둘러보면서 쓰고 있으니 조금은 수월하게 글을 쓴다.


지난봄에 쓴 글을 읽어보면 글의 양이나 글이 주는 공감대가 약하다. 챌린지를 쓰고 전자책을 내게 되니까 글을 좀 더 잘 써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쓰다 보면 하얀 화면이 까만 글씨로 변하는데 어느 정도 양이 되면 흐뭇하다.


요즘은 매일 글쓰기 주제가 주어지니까 오히려 글을 쓰기가 편하다. 아직 내가 글 쓰는 것에 덜 익숙한 건가. 이제는 나의 패턴으로 글을 쓸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글을 써 보면 글의 양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경험과 가치관이 함께 있는 글이 마음에 들어온다. 경험도 사실을 근거로 하여 적은 글이 더 감동을 준다. 우리 작가들의 글을 읽어보면 어떻게 술술 글을 잘 쓸까 싶다. 막히지 않고 한꺼번에 1500자 이상을 써 내려가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글쓰기 습관 만들기 루틴은 이미 시작되었다. 매일 밤 12시에 챌린지 글 주제가 뜬다. 어떤 작가는 밤 12시부터 글을 쓴다. 나는 밤늦게 글 쓰는 것은 정신이 맑지 않고 잠 때문에 힘들다. 아침 일찍 잠에서 깨면서 사실은 챌린지 주제를 보고 생각한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6시 30분 정도 된다. 아침에는 식구들이 잠을 자고 있고 세상도 아직은 조용하다. 나에게 글쓰기는 이 시간이 가장 좋다. 집안에서 내 컴퓨터 책상 앞이 가장 편하다. 글쓰기 수업도 이 자리에서 듣는다. 저녁에 글을 쓰면 남편이 TV를 켜기 때문에 시끄럽다. 그래도 나는 글을 쓸 수 있다. 이제는 TV 드라마를 해도 글쓰기에 집중한다. 드라마 내용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글쓰기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침 일찍 글쓰기가 편하다. 남편이 일어나면 아침을 차려 줘야 하고 이리저리 챙겨야 할 일도 있다. 지금 이 시간은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다. 이런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면 1500자 이상은 한자리에서 쓰게 된다.


어제는 정원희 작가님의 책 사인회가 있었다. 직접 축하하고 책 사인도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가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사진으로나마 축하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글 쓰고 책을 발간하고 책 사인회를 하는 것은 작가로서 거쳐야 하는 길이고 방향이다. 분위기에 젖으면 또 다른 동기가 부여된다. 그 일은 다른 시간을 통해 나에게 올 것이라 생각한다.


매일 아침 나는 글쓰기 루틴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제는 글쓰기가 제법 습관이 되었다. 챌린지를 하고 전자책 발간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글의 형식과 내용, 그리고 마무리가 맞아야 하고 글의 양도 중요하다. 요즘은 브런치 작가 21일 챌린지를 하고 있다.' 브런치 작가'는 나의 새로운 꿈이기도 하다. 올해 안에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이렇게라로 매일 글을 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꿈을 가져야 글쓰기에 더욱 매진 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신나게 한 편의 글을 쓰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나는 매일 아침 6시 30분경부터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글을 쓴다. 한 번에 1500자 이상은 늘 쓰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아니, 평생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내 마음이 글 쓰고 싶은 누군가에게 공감이 주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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