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실패시즌3_1화 / 미영
'무기력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체감하며 골방 생활을 지속한 탓에 여전히 쓸거리가 없었음을 밝히며 들어간다.
마침내 연재 실패에 쓸거리를 찾기 위해 핸드폰을 켜는 지경에 이르렀다. 살펴보니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참 많이도 일어났는데 21년도에 와서도 상식 밖의 안전사고로 멀쩡한 시민이 죽어나가고, 성폭력 범죄 피해자가 자살을 해도 영장이 세 차례나 반려되는, 처벌은 고사하고 조사조차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는 일들이 그러했다.
그런데 내가 이런 일들에 대해 뭔가를 쓸 수 있는가 하면 또 그럴 만한 재간은 없어서 대신 다른 글을 봤다.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이었는데, 이런 무기력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보통 어떤 일을 앞두고 밥부터 먹고 하자, 이 영상만 보고 하자, 자고 일어나서 하자는 식으로 계속해서 일을 미루며 결국 마감일에 닥쳤을 때 자신을 비하하며 희화화하는 것을 즐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결정적인 방법은 자기 자신을 완벽주의에 몰아넣지 않고 '그래도 괜찮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그래서 이래도 괜찮다는 것을 깨닫기로 했다. 근 1년을 성과 없이 살았지만 죽지 않고 하루하루 산 것만으로도 만족하기로 한 것이다.(^^) 다시 말해 내가 이해한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은 이렇다.
무기력해도 괜찮다!
끝.
※글이 많이 중구난방하다. 시즌3의 주제는 무제이지만 어쩌면 그래서 (내 글은) 무척 중구난방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