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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도대체 뭐가 그렇게 좋은걸까?

마음챙김 명상이 뇌과학적으로 증명된 이유

by 배작가

“명상… 되게 좋아.”

다들 이렇게 말하던데요. 좋으니까 그냥 믿고 해보라고요.

저는 눈살을 찌푸립니다.

제게는 머리로 먼저 이해하고, 그다음에 몸으로 경험하는 게 더 익숙하거든요.

몸으로 먼저 경험하더라도, 결국 머리로 정리해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혹시 저와 비슷한 분이 계시다면,

제게 큰 도움이 된 #뇌과학 이론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명상을 할 때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게 된 순간,

추상적이기만 하던 명상이 조금 더 손에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명상은 뇌의 3가지 네트워크를 변화시킵니다.


1️⃣ DMN (Default Mode Network: 기본 모드 네트워크)

• 자기 중심적인 사고와 잡념을 담당합니다.

• 아무것도 안 할 때 활성화되며, 명상 초보 때 폭발적으로(!) 활동합니다.


2️⃣ SN (Salience Network: 중요도 네트워크)

• 주의력을 담당하며, 지금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합니다.

• ‘알아차림’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3️⃣ CEN (Central Executive Network: 중앙 실행 네트워크)

• DMN과 SN을 조율하며, 집중력을 유지합니다.

• 뇌의 “감독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거예요:

• DMN: “내 생각… 내 걱정… 내가 내가 내가…”

• SN: “어? 지금 호흡이 중요한데?”

• CEN: “좋아, SN. 저기 호흡 쪽으로 집중 좀 해줘.”


명상을 처음 시작하면 DMN이 과도하게 활성화됩니다.

즉, 자기 중심적인 잡념과 망상이 뇌를 꽉 채웁니다.


하지만 꾸준히 명상을 하면,

• DMN의 볼륨이 점점 낮아지고,

• SN이 활성화되어 주의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며,

• CEN이 이 두 네트워크를 조율하면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명상 - 단순히 앉아 있는 게 아닙니다.


명상은 불필요한 소음(잡생각)은 줄이고,

지금 이 순간에 주의를 두는 훈련입니다.


지금 잠시 눈을 감고,

“내 머릿속엔 지금 무슨 소리가 들리고 있지?”

그 소음을 그냥 관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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