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아직도 책에 밑줄 그어요?

카메라를 가져가면 짜잔! 텍스트가 꽤 정확하게 복사돼요

by 배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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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안아주고만 싶은 문장을 만날 때가 있죠. 그럴 때 어떻게 하나요? 밑줄을 긋거나, 책 종이 끝자락을 접거나, 포스트잇을 붙여두기도 합니다. 다시 책을 읽을 때 빠르게 그 문장으로 달려갈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연필이 없다면 어쩌죠? 포스트잇도 없을 때는요? 아끼는 문장을 온라인으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저도 연필도 없고 포스트잇도 없을 때, 새 책의 모퉁이를 접기에 마음이 찢어질 때, 급한 대로 사진을 찍곤 했습니다.


하지만. 네, 절대 다시 안 봅니다. ChatGPT 시대에 이게 무슨.


제가 독서 노트와 문서 스캔 앱을 족히 10개는 다운로드해 보고 다 지웠거든요. 군더더기 없는 기본에 충실한 앱이 없더라고요. 대신 방법을 찾았어요. 4번이 제일 중요하니까 끝까지 봐주세요.


단, 앞으로 알려드릴 방법은 아이폰 기준입니다. 안드로이드는 확장성이 높으니 비슷한 방법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찾으셨다면 저 좀 꼭 알려주세요!


1. 메모 앱을 킵니다

아이폰의 기본 중 기본 앱 ‘메모’ 있으시죠? 메모를 켜서 책 문장을 모을 폴더를 하나 생성해 주세요. 저는 <배작가 읽기> 폴더를 생성했어요.


2. 책 제목을 작성합니다

해당 폴더에 메모를 하나 만들어주세요. 스마트 폴더로 만들지 말고요. 일반 폴더로 만드는 게 중요해요! 제목에는 책 제목을 써주세요. 저는 나중에 찾아보기 쉽도록 책 제목을 띄어쓰기하지 않고 붙여 썼어요. <윤태영의좋은문장론> 이런 식으로요.


3. 해시태그를 붙여줍니다

읽은 책의 주제를 해시태그로 제목 밑에 달아주세요. #글쓰기 이런 식으로요. 해시태그를 달아두면 뭐가 좋냐고요? 나중에 스마트 폴더를 만들어 #글쓰기 해시태그 규칙을 적용하면, 해당 해시태그를 포함한 메모는 자동으로 그 폴더 안에 모이게 돼요. 나중에 책 제목은 메모 앱에서 검색해 보면 되고, 공통 주제를 가진 책은 스마트 폴더에서 찾을 수 있는 거죠.


4. 하단의 사진 아이콘을 눌러 “텍스트 스캔”합니다

텍스트 스캔을 누른 후, 저장하고 싶은 문장 가까이 카메라를 가져가면 짜잔! 텍스트가 꽤 정확하게 복사돼요. 물론 띄어쓰기 몇 개가 다르고, 가끔 문장부호가 엉망인 경우도 있지만요. 처음부터 일일이 문장을 손으로 타이핑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문장을 옮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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