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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은경 Jan 26. 2023

재난 속의 행복

제주도는 폭설과 강풍으로 고립의 섬이 되었다. 대설·강풍·한파·풍랑 특보에 따른 주의 당부 문자가 상황의 심각성을 알려준다.


'24일부터 25일까지 눈과 강풍, 대중교통 이용 및 불가피하게 자가용 운행 시 월동장구를 장착,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니 운항 정보 확인'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겸손함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


25일 10시 강의 일정이 있었다.

제주도에서 강의 일정이라 비행기가 24일 전편 결항이 나에게는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예상 적설량 안내 문자를 보고 계속 제주도 교통정보 센터 CCTV를 보게 된다.


상황은 인지했으니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평소 출발 시간보다 2시간 일찍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는 기상 악화가 되면 비행기, 선박이 전면 중단이 되니  자연의 위대함에 겸손해진다.


폭설로 길도 미끄럽고 빙판길이었는데 강의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찬란한 햇볕으로 길이 정상화 되어 있었다.


햇볕의 감사함을 절실하게 느끼 나의 일상이 다시 평온해졌다.

마치 꿈같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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