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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은경 Feb 01. 2023

과실수와 꽃

제주 이주해서 첫해 과실수를 심었다.

감나무, 대추나무, 앵두나무. 모과나무, 체리 사과(체리 나무라고 샀는데 열린 열매가 체리 사과), 매실나무, 살구나무,  포도나무, 블루베리, 무화과나무, 좋아하는 과일나무와 모과와 매실 청으로 담기 위해 심었다.


 산수유도 녹차나무도 심었다.

야침찬 계획은 녹차도 직접 만들어 먹어볼 생각이었는데 엄두가 나지 않아서 녹차꽃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블루베리 나무는 산성토양에서 길러야 한다는 것을 몰라서 처음 실패했다. 블루베리 한그루를 사서 블루베리가 좋아하는 토양에 맞게 심었더니 작년에 블루베리를 선물해 주었다.

블루베리 꽃도 참 예쁘다.


작년에 앵두나무는 꽃 무성

따서 먹겠다는 상상을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앵두가  한 개밖에 없었다.


처음 감이 열려서 좋아했는데 태풍에 다 떨어지고 몇 개 남은 감은 새들의 밥이 되었다.

빨갛게 익어가는 거 확인하고 따려고 보면 없다.

새들이 먼저 먹은 것이다. 


거봉 포도몇 송이 열렸는데 벌레와 새들의 차지여서 작년에는 봉투를 씌어서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다. 거봉포도 사 먹고 봉투 모았다가 재활용했다.

거봉포도 수확량은 전부 합하면 마트에서 판매기준으로 한송이 정도였지만 몇 년 만에 처음 수확이었다.


올해는 좀 더 보살펴주고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곶감도 하고 대추, 늙은 호박도 말려서

곶감, 대추, 호박고지를 넣고 좋아하는 쇠머리떡도 만들어 먹는 상상을  해본다.

폭풍우에  감과 대추가 잘 견디어 줘야 가능하다.

제주 바람은 무섭다.


과일나무들이 올봄에는 얼마나 예쁜 꽃들을 보여줄까 기대된다.


아래 사진은 작년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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