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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선생 Jan 11. 2022

치솟은 사립초등학교 경쟁률

11.7:1

 많은 언론에서 보도하듯이 서울 사립초등학교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미 사립초등학교 내부에서도 경쟁률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 정도 경쟁률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진 못했을 것이다.


 2020년 3월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학교들은 코로나19로 학교의 교육과정이 무너져 내렸다. 대부분의 학교는 수업을 하지 못하고 고작 학생들에게 원격수업이란 명목 하에 인터넷 사이트 주소와 영상 몇 개 던져주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사립초등학교의 경쟁률이 치솟은 몇 가지 이유를 살펴보자. 


출처:KBS / 사진출처:연합뉴스


첫째, 부실해진 원격수업

 코로나19로 인하여 부실해진 공립초등학교의 원격수업을 들 수 있다. 사립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의 재정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식이 컸다. 즉 사립초등학교는 살아남기 위한 생존 본능을 발동시켜 원격수업의 질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모든 수업과 특색 수업을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전환하여 학업의 손실을 최대한으로 줄이는데 목적을 두었다. 코로나19가 계속되는 기간 동안 공립초등학교의 빠른 회복이 필요했지만 실시간 쌍방향 수업까지 교육과정을 변화시키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교육과정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이 사립초등학교의 경쟁률을 올리는 큰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둘째, 최소한의 원격수업과 최대한의 등교 수업

 교육부에서는 일선 학교에 변경되는 방역수칙을 매번 제시하지만 학교는 제시된 규정에 약간 부분은 학교의 재량을 둘 수 있다. 즉, 사립초등학교에서는 이 재량 부분을 최대한 사용하여 최소한의 원격수업과 최대한의 등교 수업을 만들어 내고자 하였다. 또한 소규모 학교(300명 이하)는 학교 재량(학부모 의견 포함)으로 전면 등교 수업이 가능하도록 노력했다.(일부 방역 지침상)


셋째,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등교수업

 언론에서도 이 부분을 꼬집은 적이 있다. 보건부에서는 등교 수업을 2/3, 1/3등으로 제한하였지만 긴급돌봄교실의 인원은 제한하지 않았다. 사립초등학교 많은 학부모님들은 학생들을 긴급돌봄 신청으로 학교에 등교를 시켰다. 긴급돌봄교실은 물리적으로 학생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여 학생들은 각 학급 교실로 이동하여 담임 선생님이 긴급돌봄을 하며 온라인 수업을 하는 웃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넷째, 다양한 특색교육을 비대면과 대면으로 진행 

 사립초등학교에서는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이외에도 다양한 특색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잠시 중단된 특색교육도 쌍방향 실시간 수업으로 가져오기 시작했다. 악기 수업, 중국어 수업, 원어민 수업, 재미있는 창의적 체험활동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심지어 체육 선생님과 홈트레이닝을 하는 활동까지 경험하게 된 것이 여러 원인 들 중 하나라 생각된다. 


이러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사립초등학교의 경쟁률이 치솟았다고 예상된다. 당분간 사립초등학교의 경쟁률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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