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by 기다림

쌀쌀했던 지날 주말

날씨에 딱 어울리는 대구탕을 먹으러 갔다.

지리 하나 매콤한 탕 하나를 시켰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손님이 꽤 있었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손도 씻었지만 기다리면서 괜히 물티슈를 꺼냈다.

파란색 예쁜 물티슈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다.


"세상을 바르게 알고 지키자."


세상을 지키자. 지구를 지키자. 등의 흔한 문장에 '바르게'라는 부사어가 하나 들어갔을 뿐인데

난 꽤 진지해졌다.


"여보. 지키더라도 바르게 알고 지켜야 된대.

근데 이거 진짜 중요한 거 같다. 그지?"

"갑자기?"

"여기 적혀 있잖아."


마블의 히어로 어벤저스도 늘 세상을 구하지만,

지키는 과정에 발생하는 희생,

어떤 목표를 두고 지킬 것인가에 대한 의미,

이 행동이 진짜 지키는 행위가 맞는가?

등의 고민이 있었다.


지키는 행동을 하기 전에

바르게 아는 것은 선행되어야 한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입장이 다르니까

행동은 다양하게 표출될 수 있다.


하지만 행동을 하기 전에는

그 상황에 대한 '바른' 이해가 꼭 있어야 한다.

문제와 원인 파악이 바르게 되어야 제대로 된 해결책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가올 금요일

우리 아이가 자랄 미래의 대한민국이

'바르게' 생각하고 지키는 대다수의 사람들과 같은 마음으로 지켜지길 두 손 모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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