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전 교수님들과 회의가 잡혔다.
매일 같이 밥 먹고 수다 떠는 동료들을
참 오랜만에 만났다.
만나자마자 소란소란, 시끌시끌
엄마, 부인 아니고 '나'를 찾은 것 같았다.
가족과 떨어진 '나'의 영역에는
가족과 함께할 때와는 다른 소리가 가득하다.
아침
운동하고 학교 갈 준비 하느라 아침을 굶었다.
남편과 아들은 스스로 챙겨 먹었다.
그래서 사진이 없다.
점심
소바정식: 냉소바와 돈가스
교수님들과 회의 끝내고 본격 수다 타임
우리가 좋아하는 소바집에서 오랜만에 냠냠
*** 두 달 정도 집에서 밥을 자주 해 먹어서 그런지
소바 육수가 짜게 느껴졌다.
다른 분들은 괜찮다는 걸 보면
집밥의 영향인 것 같다.
저녁
오늘도 생선정식
굴비, 은어 구이에 밑반찬들
오이무침, 숙주무침, 가지무침, 미역줄기볶음, 그리고 진미채볶음까지! 다 내가 만들었다!
**칭찬해 칭찬해**
아들은 아기 때부터 생선은 다 좋아했다.
최근에는 굴비에 꽂혀서 자꾸만 먹고 싶다는데
손질하느라 굴비 지느러미에 찔리고
구울 땐 집에 냄새가 심하게 난다.
고등어나 임연수에 비해 구울 가시를 바르기도 까다로워서 손을 안 쓸 수가 없다.
아무리 씻어도 늘 몇 시간은
손가락에서 굴비향이 난다.
은어 30마리를 10마리씩 나눴고
드디어 다 구워 먹었다!!!!!!
생선 굽느라 에어컨까지 껐고
맛있게 굽되 모양을 흩트리지 않기 위해
불 조절해 가며 최선을 다했다.
휴... 한동안 생선구이 좀 쉬자요!!!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는 아들과 남편 덕분에 뿌듯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