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많이 안 시키고 학원도 많이 안 보내고 사랑으로 키워주고 밥도 해주고" "밥은 엄마니까 당연하지" "아니야. 어떤 친구들은 아침에 밥도 못 먹고 온대." "너도 학원 많이 다니잖아." "나는 공부 학원은 영어만 다니잖아. 어떤 친구들은 학원을 8시까지 다닌대." "너보다 학원 적게 다니는 친구도 있을 걸~" "맞아. OO이는 학원은 합기도만 가는데 집에서 엄마가 공부 엄~청 많이 시켜서 힘들대."
학교를 다니면서 주변을 보게 되고 자기의 상황을 대입해 보게 되는 것 같다. 지금은 부모의 좋은 점만 보이지만 앞으로 청소년이 되면 부족한 점이 더 보이겠지? 세상 전부였던 부모가 부끄럽다고 느껴질 때도 있겠지? 나도 그랬고, 그건 자연스러운 거니까.
그래! 변성기 아들의 사춘기를 막연히 상상하면서 미리 슬퍼하지 말고 나를 사랑스럽게 봐주는 지금의 귀여운 꼬마 아들을 마음껏 사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