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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다림 Oct 20. 2023

좋은 엄마

사랑스러운 내 꼬마

"내가 생각하는데 내 엄마는 좋은 엄만 거 같아."

라고 말하면서 나를 꼭 안아주는 아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이유를 물어보니


"공부도 많이 안 시키고 학원도 많이 안 보내고 사랑으로 키워주고 밥도 해주고"
"밥은 엄마니까 당연하지"
"아니야. 어떤 친구들은 아침에 밥도 못 먹고 온대."
"너도 학원 많이 다니잖아."
"나는 공부 학원은 영어만 다니잖아. 어떤 친구들은 학원을 8시까지 다닌대."
"너보다 학원 적게 다니는 친구도 있을 걸~"
"맞아. OO이는 학원은 합기도만 가는데 집에서 엄마가 공부 엄~청 많이 시켜서 힘들대."


학교를 다니면서 주변을 보게 되고 자기의 상황을 대입해 보게 되는 것 같다.
지금은 부모의 좋은 점만 보이지만 앞으로 청소년이 되면 부족한 점이 더 보이겠지?
세상 전부였던 부모가 부끄럽다고 느껴질 때도 있겠지?
나도 그랬고, 그건 자연스러운 거니까.



그래!
변성기 아들의 사춘기를
막연히 상상하면서 미리 슬퍼하지 말고
나를 사랑스럽게 봐주는
지금의 귀여운 꼬마 아들을
마음껏 사랑해야지!!!

사랑 듬뿍 주고 키워
세상 살아낼 힘을 심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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