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스마트폰
초5인 아들은 '알파세대'이다.
디지털 네이티브를 넘어선 AI 네이티브
그래서인지 심심함을 이길 때도 AI와 함께한다.
30분 만에 만든 광고 작품
아무도 안 시켰지만 혼자 만들어 봄
어제 야구장에서 선물(?)로 받은 카페인 음료
(디아즈 선수가 홈런을 쳤는데 홈런공이 안착한 자리에 앉아있던 관중들에게 음료를 주었다.
맞다. 우리가 거기에 앉아있었다!)
처음 보는 음료에 이미지도 강렬했는지
아들은 내 휴대폰을 들고 뚝딱뚝딱 만들더니
나에게 보여줬다.
<만든 과정>
1) 파이어진 들고 찍은 야구장 배경 사진에서 자신의 손을 AI로 지움
2) 파이어진만 스티커로 만들고 3개로 복사해서 붙임
3) 거기서 또 파이어진 캐릭터만 오려내서 스티커로 만들고 붙임
4) 어제의 경험을 담아 "야구 볼 땐 역시 파이어진"이라고 쓰고 싶은 문구를 작성함
5) 과장광고 이슈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제 이미지와 다를 수 있음"이라고 작게 작성함
파이어진 광고를 본
나의 리액션이 마음에 들었는지
최근에 자주 애용한 버물리로 타깃을 바꿈
만든 과정은 파이어진과 동일하나
속도가 빨라지고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가져와 스티커를 만드는 기술이 좋아짐
아들이 시간을 때우는 모습은
어릴 적 나와는 많이 달랐다.
분명 스마트폰은 내가 더 오래 썼는데
AI, 디지털 네이티브인 아들은 따라갈 수가 없다.
아날로그 세대인 나는
삐삐, 핸드폰, 컴퓨터, 스마트폰, 이제는 AI까지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우고
하나가 겨우 익숙해지면 또 새로운 게 나오고
이제는 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 지경이다.
이렇게 세대는 교체되나 보다.
나는 새로운 세대인 아들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야겠다.
아들의 취미 생활은 존중해주고 싶었으나,
눈이 나빠질 것 같아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