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밥일지_0128

by 기다림

아침: 토스트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들은 배가 고프다고 하고

밥은 없고.

그렇다면 토스트지!

구운 식빵에 잼 바르고 양배추 쌓고 계란프라이랑 치즈 탁 올리면 끝.


난 아침 운동 가느라 굶었다.

필라테스는 반드시 공복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토할 수도 있다.


점심: 집밥 한상

미역국, 계란찜

그리고 밑반찬들

아들은 특히 계란찜과 멸치를 좋아했다.

계란찜은 아빠표

멸치는 엄마표


점심을 먹던 아들이 말했다.

"매 끼 따뜻한 밥 먹을 수 있어서 고마운 것 같아. 방학 때 나랑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

SO SWEET

엄빠의 역할을

고맙게 생각해 주다니

감동이다.


저녁

어젯밤 TV에서

누군가 라면을 맛있게 먹었다.

그래서 오늘 저녁

엄빠는 라면!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문어와 게를 넣어 버렸다.

라면은 남편 담당인데

참 맛나게 잘 끓여줬다.

아들은 소고기 덮밥(?)에 시금치

문어, 게 들어간 라면에 비해

대충인 듯하지만

아들은 최애 음식이라 그런지

잘 먹어주었다.


오늘 논문을 투고했다.

방학과 동시에 시작해서

드디어 마무리!

그 사이 교재, 보고서까지

할 일 많았고 다 해냈으니

아들 개학 전

세 가족 오붓이

쉬어보자 싶어

급 제주도 비행기를 끊었다.

추워도 좋아!

유유자적 여유롭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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