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독서습관을 만들기 위해 매일 독서하고 글을 쓰고 있어요. 글 쓰는 창구로는 네이버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고요. 지금은 브런치까지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글을 쓴다면 '왜 네이버 블로그만이 아닌 브런치까지 해야 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글을 쓰는 동기부여와 목적을 갖고 싶다면 오늘 제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블로그 글쓰기가 좋은 이유
제가 글을 일기처럼 종이에 쓰기 시작했다면 아마 중도에 포기했을 거예요. 보는 사람도 없고 글을 써야 된다는 동기부여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블로그 글쓰기의 좋은 점은 누군가 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는 거예요. 그것만으로도 글쓰기에 더 신경 쓰게 되고 계속 글을 쓰고 싶어 집니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오히려 글을 쓰지 않는 게 더 이상해지는 시기가 반드시 옵니다. 글쓰기에 중독되는 것이죠!
또 댓글을 통해 소통하면서 나도 모르는 내 강점을 찾기도 하고 부족함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내가 쓴 글 중 어떤 형태의 글이 반응이 좋은지 알게 되고 다음 글을 작성하는데 반영할 수도 있게 되고요.
이웃이 늘어나고 글이 쌓이고 방문자 수가 증가하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글쓰기가 게임 같았다고 할까요?
한계에 부딪힌 블로그 글쓰기
하지만 그건 딱 3개월 까지였어요. 3개월이 지나자마자 정체기가 발생했어요. 방문자 수가 50~100명 사이에서 더 이상 늘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해 보았어요. 책을 리뷰하고 제 경험을 작성하고 유용한 사이트를 정리해서 올리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책 리뷰에 그치지 않고 독서를 통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나타내 보는 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 후로 3개월이 더 지나도록 변화는 없었습니다. 똑같았어요. 그러다 보니 글쓰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잠을 줄이고 없는 시간을 쪼개면서까지 글 쓰는 제 자신이 한심해 보이기까지 하더라고요.
블로그 지수를 높이는 나만의 노하우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블로그 지수'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그 지수라는 건 블로그 점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쉽게 설명드리면, 지수가 높은 블로그는 똑같은 글을 쓰더라도 상위에 노출되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지수가 낮은 블로그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고 당연히 방문자 수도 늘어날 수가 없게 되는 구조인 겁니다.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블덱스'라는 사이트를 확인하는 거예요. 내 게시글의 점수, 내 블로그의 지수를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점은 무료라는 것이죠.
일반부터 최적 4까지 15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어요. 최적 4로 갈수록 점수가 높은 블로그라고 보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네요.
블덱스 블로그 지수
그 후로 제가 발행하는 글의 지수를 매일 확인해 보기 시작했어요. 제 글은 준최 1~준최 4까지 다양하게 나왔는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어요.
도서리뷰와 관련된 글을 준최 3~준최 4가 나오는데,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은 준최 1~준최 2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이 오히려 지수 측면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했고 당연히 블로그 지수도 오르지 못했고 방문자수도 늘어날 수 없는 악순환이 되었던 것입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이 오히려 좋은 점수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죠!
블덱스 게시글 지수
도서와 관련된 글은 준최 3~4가 나온 게 보이시죠? 반면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팔로워 1000명을 만든 것과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은 준최 2가 나왔습니다.
도서 리뷰를 써서 지수를 올리다가 경험과 관련된 글을 써서 지수를 내리고 이게 반복되다 보니 6개월 전의 제 블로그와 지금의 제 블로그가 지수상으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게 된 거예요.
조금 당황스럽지 않나요? 저는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네이버 블로그는 전문성 있는 글을 작성해야 하는데, 도서 리뷰는 전문성 있는 글로 판단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며칠 간 고민했어요. 블로그 지수를 올리기 위해 글을 쓰는 건 아닌데 방문자는 늘리고 싶고, 제 경험과 관련된 글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브런치를 활용한 글쓰기 Two-Track 전략
결론은 '브런치를 활용하자'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미 브런치 작가에 합격해 둔 상태였기 때문에 다른 절차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겠더라고요!
도서 리뷰는 블로그에 남기고 제 경험과 관련된 글은 브런치에 작성하는 것입니다. 블로그 지수도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고 브런치를 통해 제 경험과 관련된 글을 작성하면 더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 출판을 목표로 하는 저에게 브런치 내용이 책 내용의 일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용이 부족한 부분은 블로그에서 찾아서 사용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저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계신 분! 셀프 브랜딩을 꿈꾸시는 분! 이런 분들이 계시다면 목적에 맞게 블로그와 브런치 2개의 SNS를 운영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